[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크루즈 선사들 지난 2020년 2월부터 이어진 인천항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의 해제 조짐에 운항 계획 등 마련,
질병청과 크루즈선 입항 재개 협의 진행 중.
인천항만공사(IPA)에서는 올해 10월 인천에 미국 오세아니아의 3만t급 크루즈 레가타(MS Regatta)호가 입항 예정이며, 내년에는 7척의 크루즈선이 인천항 기항을 추진하고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2년이 넘도록 중단되고 있는 크루즈선의 운항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 3∼10월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선으로는 미국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의 5만5천t급 세븐 시즈 익스플로러(Seven Seas Explorer)호, 독일 하팍로이드의 4만2천t급 유로파(Europa 2)호, 미국 로열 캐러비안의 9만t급 세레나데(Serenade of the Seas)호 등이 있으며 특히 내년 5월에 입항 예정인 독일 하팍로이드의 1만5천t급 한세아틱 네이처(Hanseatic Nature)호는 인천항을 중간에 잠시 들리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인 모항(母港)으로 운항될 계획이다.
해당 크루즈 선사들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이어진 인천항의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운항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로는 정부의 입항 금지 해제 여부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예정된 크루즈가 실제로 인천항에 입항 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태이다"라며 "그렇지만 해당 선사들과 지속하여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설명하였다.
지난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해 인천에서는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 되면서 2013년 95척, 2014년 92척, 2015년 53척, 2016년 62척의 크루즈선이 기항하기도 하였으나 2017년 한·중 간 ‘사드’갈등이 불거지게 되면서 중국발 크루즈의 인천 기항이 무더기로 취소되어 2017년 17척, 2018년 10척, 2019년 10척의 크루즈선만이 인천을 찾았고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가 겹치게 되면서 인천항으로의 기항 크루즈는 2019년 10월 이후 단 1척도 없었다.
또한, 지난 2020년 인천항에 입항 예정이었던 크루즈 23척의 입항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 취소되었으며 올해 3월과 5월에 각각 입항 예정이었던 4만4천t급 크루즈 아르타니아(MS Artania)호와 1만5천t급 한세아틱 인스퍼레이션(Hanseatic Inspiration)호의 운항 마저도 코로나19의 확산 여파에 따라 취소된 상태였다.
따라서 이번 크루즈선의 운항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IPA(인천항만공사)는 개점 휴업 상태였던 인천시 연수구 인천항 크루즈 전용 터미널의 시설을 점검하는 등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고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 "질병관리청과 함께 크루즈선의 입항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한편으로 국내 입항은 허가하되 관광객들의 하선은 하지 않는 방식 등으로 단계적 입항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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