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운행중단 된 항로로 ‘하이덱스스토리지’가 막바지 절차 이행 중,
이르면 올 추석부터 이용가능. 세월호 보다 4배 큰 ‘비욘드 트러스트호’ 투입.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의하면 인천과 제주 항로의 여객선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가 본 면허를 받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이행하고 있는 중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끊겨버린 인천↔제주의 바닷길이 연내에 다시 열릴 전망이며 이르면 올해 추석 때도 이용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태로 해당 항로에는 세월호(6825t)보다 4배가량 크고 승무원 40명과 최대 여객 810명을 싣고 운항할 수 있는 2만7000t급 카페리선(비욘드 트러스트호)이 투입된다.
운송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 관계자는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될 여객선은 지난 4월 진수식에 이어 시운전도 끝나 건조 공정률이 96%에 이르고 있다"면서 "선박 인테리어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인천항과 제주항의 선석 확보에도 문제가 없어 선장 적성 심사와 운항관리규정 심사가 끝나게 되면 본 면허가 발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조건부 면허를 발급한 인천해양수산청 또한 9월 말까지 제시한 선박·항만시설 확보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본 면허 발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때 업계에서는 여객선 운송사업자 선정 입찰 과정에서 탈락한 업체가 인천해양수산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여 인천↔제주 항로 부활이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하였으나 인천해양수산청은 "1·2심에서 우리가 승소했다"면서 "대법원 결정이 아직 남아 있긴 하지만 이와 무관하게 본 면허 발급은 절차대로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선박을 운행하려면 금융대출(약 600억원)을 받아 현대미포조선에 건조 대금을 지급하여야 하는데,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어 대출이 중단된 상태이긴 하지만 인천해양수산청이 지난 6월 초, 2심 판결에서 승소하여 오는 9월 안팎으로는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추석에 맞춰 이른 재 취항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당 인천↔제주 항로는 2014년 4월 16일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가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여 승객 304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로 이후 7년 만에 인천↔제주 항로가 부활하게 되면 내년부터는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의 여객과 물동량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해당 운송사업체는 내다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전인 2013년 인천↔제주항로는 연간 11만8000명이 이용했고, 화물은 95만t을 처리하였으나 하이덱스스토리지 관계자는 "내년 연간 여객 14만명, 화물 130만t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인천↔제주 항로가 부활하게 되면 '수도권→호남→제주'로 형성된 물류 루트가 '수도권→제주'로 단축되어 화주 입장에서는 시간과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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