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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천 13개 선거구 민주당 11석 당선, “통합당 참패"!

by 경초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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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선거구 조정에도 더불어 민주당 11석, 미래통합당 1석, 무소속 1석, 통합당 참패로 끝나…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인천 지역의 개표결과에는 국정안정과 코로나19의 합리적 대응으로 국외까지 호평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의 압도적 승리였으며 잦은 공천 변경과 선거 종반 막말파동으로 끝 없이 잡음을 일으켰던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 부산을 제외하고는 처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또한, 공천에서 컷오프 된 ‘윤상현’(동구미추홀) 후보마저 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었고 인천 연수을에서는 통합당의 공천 번복과 공관위의 재공천 등 끝없는 논란을 야기 하였던 통합당 민경욱 후보와 정일영 민주당 후보, 정의당 이정미 후보의 3파전이 전개 되어 관심을 끌었고 한때 여론 조사에서도 민경욱 후보가 다소 앞선 것으로 조사 되었으나 결국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어 민경욱 의원은 공천 배제와 당 공관위의 재공천 요구에 이어 올인 하였던 지역구에서 결국 낙선되어 세 번째의 죽음을 맞게 되었다.

‘중구강화옹진’에서는 배준영 통합당 후보가 나서 6만2484표(50.28%)를 득표하여 조택상 민주당 후보(5만9205표, 47.64%)를 꺾음에 따라 미래통합당에 유일한 승리를 안겨 주었으며 이로써 미래통합당은 기존에 민주당이 점유하고 있던 부평을, 서을, 연수갑, 계양갑, 계양을, 남동갑, 남동을 지역에서 한 석도 승리하지 못한 채, 지난 20대 총선에서 안정적으로 당선되었던 동구미추홀갑, 연수을, 서구갑, 부평갑 지역마저 민주당에 내주었고 동구미추홀을 마저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동미추홀갑’에서는 인천 남구 지역에서 40여 년간 거주한  민주당 허종식 후보와 연고지가 의정부로 지역 연고가 없었고 조국정국에서 강성이미지로 알려진 미래통합당 전희경 후보가 '동네사람' 슬로건을 내건 허종식 전 인천시 부시장에게 패했으며 허종식 후보는 6만3480표(48.77%)를, 전희경 후보는 5만4883표(42.17%)를 기록하였다.

'동미추홀을’에서는 미래 통합당 공관위에서 컷오프를 당한 뒤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 후보(4만6493표, 40.59%)가 남영희 민주당 후보(4만6322표, 40.44%), 안상수 통합당 후보(1만7843표, 15.57%)를 꺾었으며 인천시장과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통합당 안상수 후보는 3위를 기록하는 굴욕을 겪게 되었다.

'부평갑’에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을 지냈고 현역 의원인 정유섭 후보가 이성만 더불어 민주당 후보에 패했으며 이성만 당선자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20대 총선 때는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의 표 분산으로 인해 3위를 기록했지만, 이번엔 넉넉한 차이로 승리하였고 이성만 후보는 득표율 56.68%(7만7460표)를 획득하여 정유섭 후보(41.82%, 5만7148표)에 10%p 이상 크게 앞서고 말았다.

'서구갑'에서는 김교흥 민주당 후보(53.23%, 7만6072표)가 이학재 통합당 후보(42.5%, 6만733표)를 꺾었고 이번 21대 총선으로 다섯번 째 대결을 맞았던 김교흥 후보와 이학재 후보와의 대결은 김교흥 후보의 승리로 끝났으며 이학재 후보는 그동안 3-1의 스코어로 상대적 우위에 있었지만 결국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아 관심을 끌었던 ‘연수을’의 방송 출구조사에서는 통합당 민경욱 후보가 더불어 민주당 정일영 후보에게 경합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결국 민경욱 후보는 살아 돌아오지 못했고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41.78% 득표율(5만2806표)을 기록하여 당선되었고 민경욱 후보는 4만9913표(득표율 39.49%)를 얻었으며 둘의 표 차이는 2893표(2.29%p)로 나타났고 선전을 펼쳤던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2만3231표(18.38%)를 얻어 3위를 기록하였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구에서는 변화가 없었으며 '부평을'에서는 홍영표 민주당 후보가 강창규 통합당 후보를 꺾었고, '연수갑'에서는 박찬대 민주당 후보(4만5274표, 56.88%)가 유승민의원의 방문 시 '인천 촌구석' 발언을 했던 정승연 통합당 후보(3만3502표, 42.09%)를 꺾었으며 ‘남동갑’에서는 맹성규 민주당 후보(7만2772표, 54.38%)가 박근혜정부에서 시장을 지내 비교적 기반이 탄탄했던 유정복 통합당 후보(5만9466표, 44.44%)를 꺾었고 ‘남동을’에서는 윤관석 민주당 후보(7만8795표, 54.57%)가 이원복 통합당 후보(5만4264표, 37.58%)를 여유 있게 이겼다.

또한, ‘계양갑’에서는 유동수 민주당 후보(4만4469표, 60.48%)가 이중재 통합당 후보(2만6890표, 36.57%)에 승리를 거뒀고, ‘계양을’에서는 민주당 중진인 송영길 민주당 후보(5만1821표, 58.67%)가 윤형선 통합당 후보(3만4222표, 38.74%)를 꺾고 5선 의원이 되었으며 ‘서구을’에서는 그동안 어렵게 기반을 다지며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행숙 전 통합당 당협위원장이 급조 공천된 쾌도난마의 박종진 후보에게 공천을 내주게 되어 논란이 많았고 결국, 여론조사에 승복하여 박종진 후보가 통합당 후보로 나서게 되었으나 신동근 민주당 후보(8만3671표, 61.64%)가 5만763표, 37.39%를 획득한 박종진 후보에게 신승하고 말았다.

이로써 미래통합당 인천지역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었고 13개 지역구 중 한 석을 얻는 참패를 당한 마당에 컷오프 했던 윤상현 후보까지 무소속으로 당선했기 때문이며 박형준 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인천 선대위 회의석상에서 "선거에 이기면 무조건 복당을 받아주는 과거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윤상현 후보의 복당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지만,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의 배경을 종합해 볼 때 박형준 선대위원장의 방침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2연속 컷오프를 당했던 윤상현 후보는 연달아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그리고 당선의 공식을 성공시키게 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되었고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의 통합당 성적표가 너무 좋지 않아 향후 윤상현 당선자는 입지가 강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인천지역의 공략을 위해 20대 총선에서 석패 하였던 인물들을 다시 공천하였고, 송영길 · 홍영표 후보를 중심으로 하여 아낌 없는 지원에 나선 반면 미래 통합당에서는 동구미추홀갑, 동구미추홀을, 계양갑, 연수갑, 연수을 등의 지역구에서 공천 혼란을 야기하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후보들을 이동시키고 ‘동구미추홀갑’, ‘서구을’, ‘계양갑’에서는 낙하산 공천까지 단행하여 해당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잡는데 실패하고 더불어 민주당에게 확실한 승리를 안겨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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