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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천, ‘문학산’ 6년에 걸친 ‘오염토양 정화사업’ 완료!

by 경초 2020.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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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6년에 걸친 기초 · 개황조사, 정밀조사, 오염토양 정화사업 진행, 5가지 정화공법 적용.

오늘 3일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 의하면 환경부(한국환경공단)의 주도아래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6년에 걸쳐 문학산에 대한 기초·개황조사, 정밀조사, 오염토양 정화사업이 진행되었으며 문학산 오염토양 정화사업은 시민과 사회단체, 인천시가 환경부에 건의하여 전국 최초로 정부(환경부)주도 정화사업방식 도입으로 추진되었고 문학산의 오염물질은 TPH(석유계총탄화수소), 벤젠, 톨루엔 등으로 오염면적은 8206㎡ 오염부피는 1만3293㎥이며 오염부지의 특성에 따라 토양세정법, 토양경작법 등 5가지 정화공법을 적용하여 추진되어 온 사업이다.

또한, 환경부에서는 지난 2014년 ‘토양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국가가 토양정화에 직접 개입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문학산 오염토양정화사업을 전액, 국비사업(115억원)으로 하여 한국환경공단이 추진하여 왔으며 지난 2월 준공된 이후 정화작업 완료 지역에 대해서는 3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문학산의 토양오염지역은 과거(1953~1968년) 주한미군 주둔지로 당시 SOFA(대한민국과 아메리카 합중국 간의 상호방위 조약 제4조에 의한 시설과 구역 및 대한민국에서의 합중국 군대의 지위에 관한 협정)에는 반환 절차 등의 환경관련 협의 규정 부재로 토양오염에 대한 인식이 없었으나 지난 2000년 환경단체인 인천녹색연합이 토양오염 문제를 제기하게 되면서 인천시의 기초조사, 환경부에서의 토양오염실태조사 등을 통해 유류저장 시설에서의 유류 누출로 인한 주변지역의 유류 오염이 확인됨에 따라 토양오염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에는 문학산 일대의 ‘수인선 공사’에서 유류 오염이 재차 확인되면서 환경단체의 문제 제기가 더욱 거세졌고 이에따라 문학산 유류오염의 심각성은 환경적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으며 이에 인천시에서는 정부 주도하에 오염 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건의하게 되어 결국 2014년 ‘토양환경보전법’ 개정을 통해 문학산에 대한 오염토양 정화사업이 진행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방극호 인천시 환경정책과장은 “토양오염의 경우 오염 범위가 광범위하고 방치될 경우 지하수 오염 등의 2차 오염을 유발하고 막대한 처리비용까지 소요된다”며 “앞으로도 인천시 토양환경자문단을 활용하여 민·관 협력을 통해 토양오염의 사전예방과 오염토양 현안 지역에 대한 체계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학산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연수구를 경계로 하는 해발 213m의 산으로 문학산성과 제2경인고속도로와 바로 접속이 가능한 문학 나들목이 있으며 길마산, 수리봉, 문학산정상, 연경산, 서달산 등이 동에서 서쪽으로 길게 이어져 산맥을 이루고 있어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지붕이라고 할 수 있는 산으로 5~6개의 등산코스가 있어 주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며 생활 주거지와 인접하여 마실 가듯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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