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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유치원 긴급 휴원’으로 ‘아이들 학부모 걱정 태산’

by 경초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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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돌봄공백으로 맞벌이 부부 가장 큰 타격, 긴급돌봄 지원 되지만 피로감 누적…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에서는 오늘 25일 현재 학사 일정을 운영 중인 인천 관내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긴급 휴업을 명령했다고 밝힘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이와 같이 유치원 휴업이 반복되면서 돌봄 공백을 겪는 학부모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학사 일정을 아직 운영하고 있는 27곳의 사립유치원도 휴업 대상으로 이들 유치원의 개학과 입학 일정 모두 다음 달 9일까지 연기되고 유치원 방과후 과정도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휴업하며 맞벌이 가정의 자녀 등을 위한 ‘긴급돌봄’만 지원하게 되어 ‘긴급돌봄’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 개별적으로 연락해야 가능하며 이 기간 동안은 수업은 따로 진행되지 않고 돌봄만 받을 수 있다.

긴급돌봄 유치원 또한 교사가 모두 근무하고 있기는 하지만 통원 차량을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알아서 아이들 등·하원을 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며 4살 자녀를 둔 인천 연수구의 한 학부모는 "정상적으로 개학을 해도 걱정이지만 막상 또 미뤄졌다고 하니 숨이 턱턱 막힌다"며 "유치원은 쉬어도 회사는 쉬지 않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하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치원의 휴업이 되풀이되는데다 2월 중순의 봄방학 기간까지 겹치게 되면서 한 달 가까이 들쭉날쭉 바뀌어지는 유치원 학사 일정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고 가정 보육 계획까지 세워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고 있으며 실제로 유치원 집단 휴업은 코로나19가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앞서 이달 7일부터15일 사이에도 연수구에 있는 모든 유치원이 긴급 휴업을 하였으며 이는 19번 확진자가 연수구 송도 현대아울렛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어 감염을 우려한 시교육청이 연수구 전체 유치원에 휴업 명령을 내렸던 것이며, 남동구에 거주하는 5살 자녀 학부모 이모(31)씨는 "집에서 온종일 아이들과 씨름하여야 하고 게다가 워킹맘과 워킹대디는 회사 연차까지 모두 끌어다 쓰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라며 "학원까지 쉬는 곳이 많아 ‘유치원 긴급돌봄’에 보내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따라서 인천시시교육청에서는 맞벌이 가정의 돌봄 공백에 대비해 ‘긴급돌봄’을 그대로 운영하는 한편 등원하게되는 원생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사상 초유의 전국적 개학 연기로 인해 불과 1주일 뒤 열릴 예정이었던 유치원 개학·입학까지 갑작스럽게 미뤄지게 되면서 ‘긴급돌봄’ 수요 역시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교육청 유아교육팀 관계자는 "지난번 연수구 소재 유치원에 휴업 명령이 내려졌을 때는 원생이 100명이 넘는 유치원도 ‘긴급돌봄’에10∼30명가량만 나오는 등 수요가 많지는 않았는데 이번엔 개학이 코앞에서 연기된 상태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증가 할 것"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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