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입국 내국인 ‘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자’ 판명!

[뉴스블럭-NEWSBLOCK.TV-김영환 기자]

어제 21일 독일에서 입국 직후 의심 신고 뒤 격리조치 또 다른 의심환자 1명은 '수두'로 확인,

방역당국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하고 위험도 고려하여 희망자에게 백신 접종.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에서는 오늘 22일 "어제 21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여 의심 증상을 보였던 내국인 A씨에 대한 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되었다"고 밝혔으며 해당 A씨는 독일에서 지난 21일 오후 4시결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본인 자신이 스스로 질병관리청에 신고하여 즉시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의심자)로 분류되어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한 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에 이송되어 치료와 검사를 받았다.

해당 A씨는 입국 전인 지난 18일 두통 증상이 있었고, 입국 당시에는 37.0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의 증상과 피부병변(병적 작용에 의해 피부 세포나 조직에 일어나는 변화)을 보였고 역학조사 결과 A씨에 대한 고위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질병청에서는 감염병 접촉자를 고위험-중위험-저위험의 3단계로 분류하고 있고 이 중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은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와 21일 이내에 접촉한 동거인, 성접촉자 등을 말한다.

따라서 방역 당국에서는 A씨가 탑승하였던 비행기의 인접 좌석 승객에 대해서는 능동 감시를 진행 하기로 하였고 이날 위기평가회의(의장 질병관리청차장)를 개최하여 감염병 위기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한편 국장급이 이끄는 현재의 대책반(반장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을 질병관리청장이 본부장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로 격상하고 다부처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전국 시도와 확진자가 발생한 시도 내 모든 시ᆞ군·구는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하고 운영토록 하여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예정으로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노출 후 발병 및 중증화 예방을 위해 환자 접촉자의 위험도를 고려한 희망자들에게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며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대응을 위해 의료진 안내문을 나눠주는 한편, 일선 의료기관의 진료와 확진자 대응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원숭이두창 관련 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또한, 해외 유입 감시도 강화하여 하반기에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 발생이 빈발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발열 기준을 높이기로 하였고 출입국자 대상 SMS 문자와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활용 안내를 강화하여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 자진 신고율을 높일 방침이며 당분간 질병청에서는 진단검사를 청 차원에서 실시할 계획이지만 향후 발생 상황을 고려하여 확산 우려가 있는 경우 지자체에서도 검사를 수행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방역 당국에서 지난달 24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고, 같은 달 31일에는 위기 경보 수준 '관심' 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지난 7일에는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였으며 해당 2급 감염병 확진자는 입원 격리 치료 의무가, 환자와 의료기관은 신고 의무가 있고 확진자는 피부 병변의 가피(딱지) 탈락 등으로 감염력 소실과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 격리되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접촉·노출 정도에 따라 최장 21일간 격리하게 된다.

한편 A씨와 같은 날 21일 의심환자로 신고된 외국인 B씨에 대해서는 수두 감염으로 확인되었으며 B씨는 19일 증상이 발생한 뒤 20일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한 후,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내원하여 격리 치료를 받았다.

이와 같이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증상은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이 가능하고 주로 유증상 감염환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림프절 병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발진 증상을 보이고 증상은 감염 후 5∼21일(평균 6∼13일)을 거쳐 나타나게 되며 해당 증상은 2∼4주간 지속된다.

또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지만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 신생아, 어린이, 면역 저하자 등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숭이두창’은 원래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확진자 가 나타난 뒤 현재는 세계적으로 확산 중으로 WHO가 발표한 올해 1월∼6월 15일(현지시간) 세계 각국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는 42개국 2천103건이며, 사망 사례도 나이지리아에서 1건이 보고되었다.

유럽에서는 감염자가 많이 나왔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번에 드물게 한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되었고 아시아에서는 지난 15일 WHO 발표 기준으로 중동의 모로코(1명)와 아랍에미리트(13명)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으며 이날 싱가포르에서도 원숭이두창 확진자 1명이 발생하여 WHO는 내일 23일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한편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하여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에서는 "원숭이두창 조기발견과 지역사회의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모든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발생국가를 방문 하거나 여행하는 국민들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규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이 발생되면 반드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99)로 상담해 달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