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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 다음달 운항’ 재개 예정

by 경초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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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용도 폐기되었던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건물이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로 탈바꿈,

당분간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의 사실상 전용 터미널로 운영.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지난해 6월 국제여객터미널이 새롭게 개장된 후 용도 폐기되었던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건물이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로 탈바꿈 되었고 1775㎡면적에 1천명가량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해당 터미널은 당분간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의 사실상 전용 터미널로 운영되며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로 중단 되었던 해당 항로는 다음 달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을 운항하게 될 신규 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는 현재 여객선 '비욘드 트러스트호' 운항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제1국제여객터미널 내부는 공항 여객터미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깔끔히 단장된 모습으로 1층 대합실의 개찰구에는 승선권의 QR코드를 인식하는 자동 출입 시설이 늘어서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보여주는 미디어월, 수유실, 유아 휴게실 등 시설 또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해당 터미널측은 세월호 참사 전 국제여객터미널 시절에는 입국장, 출국장, CIQ(세관·출입국·검역) 사무실로 사용하였던 2∼4층의 시설은 당분간은 활용하지 않고 1층만 사용할 계획이며 1층 대합실의 벽 일부를 개방하여 개찰구를 마련한 상태로 개찰구를 통과한 여행객은 셔틀버스를 타고 야적장을 통과하여 선박에 탑승하게 되며 카페리인 여객선에 차량을 실으려는 승객은 직접 차량을 몰고 이동하거나 탁송을 맡기면 된다.

다른 한편으로 여객선에 실을 화물 등을 임시로 보관하는 21319㎡ 규모의 야적장과 여객터미널 주변을 밝게 비추는 조명탑도 깔끔하게 정비되었으며 여객선과 연결되는 함선 등 부두 시설도 보수와 보강 등을 거친 상태로 인천제주 항로의 여객선 1척에 대한 전용 터미널로 사용되기에는 규모가 다소 커 보여 항만공사측은 인천 내륙과 옹진군 백령도·연평도 등 섬 지역을 잇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등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기존 연안여객터미널과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였으나 동선이 길어지면서 고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었다" "당분간은 제주행 전용 터미널로 운영하면서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하였고 "이에 따라 출입국 절차가 필요 없는 연안여객터미널의 기능에 맞춰 기존 국제여객터미널 시설을 리모델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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