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백령도에서 월북 시도 40대 男 검거, 월북 동기는 함구…

by 경초 2021. 6. 22.
반응형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모터보트 절취 후 월북시도 중 미수,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미수 및 절도 혐의

최근 구속과 함께 자택과 휴대폰 압수수색, 판문점 통해 2차례 월북 시도 전력.

인천해양경찰서(서장 백학선)에서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모터보트를 훔쳐 타고 월북하려던 40대 남성A씨를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미수 및 절도 혐의로 최근 구속하고 월북 동기를 확인하기 위하여 A씨의 자택과 휴대전화를 어제 21일 오후 압수수색하였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16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서 월북을 시도하다가 검거되기 전까지 인천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3개월 전까지는 정수기 판매 회사에 다니며 일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A씨가 인천해경에 검거됨에 따라 과거에 월북을 시도한 시점과 장소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으며 지난달 중순 이후에도 인천의 자택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경기도 파주에 간 뒤 판문점을 통해 2차례 월북을 시도했다가 적발되었던 것으로 파악되었고 이번 해경 조사에서 당시, "한 번은 훈방으로 풀려났고, 두 번째는 일산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또, 세 번째 월북을 시도했던 백령도에는 이달 16일 오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입도한 것으로 파악되었고 해경 관계자는 "A씨가 월북하기 위해 사전에 백령도를 답사한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으며 해경에 붙잡힌 직후 A씨는 초기 조사에서 "왜 월북을 하려 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어 해경에서는 A씨의 자택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와 휴대전화를 분석하여 월북을 시도한 이유를 확인할 방침이다.

해당 A씨는 이달 16일 오후 11시경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정박해 있던 1.33t급 모터보트를 절취한 후 이를 이용하여 월북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신항 부두에 홋줄로 묶여 있던 모터보트의 홋줄을 풀고 시동을 걸려고 하였으나, 당시 배에 기름이 없던 상태였기 때문에 운항하지 못한 채 홋줄이 풀려나 300m가량 표류하였던 모터보트를 인근에 있던 준설선 옆에 대놓고 준설선에 올라탔던 A씨가 깜박 잠이 들었다가 선원에게 적발되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A씨는 준설선 선원의 연락을 받은 모터보트 소유주의 신고로 해경에 붙잡히게 되었으며 해경 관계자는 "월북 경위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뚜렷한 진술을 밝히지 않고있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