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소래습지 물류단지’ 조성 반대 ‘시민 청원 3천명 이상 동의’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소래습지나 장수천과 가까운 사업예정지는 생태계 파괴 가능성 및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 등 우려, 인천시 대응 방향 논의 후, 10일 내 공식 답변 예정.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서는 어제 18일 기준 남동구 논현동 일대(소래습지)의 물류단지 신설에 반대하는 시민 청원 글이 3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음에 따라 소래습지에 대형 물류단지 조성 계획을 반대하는 시민 청원이 인천시의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인천시는 3천명 이상 동의한 청원에 대해서는 1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하는 관계로 오는 22일 인천시와 남동구는 대책 회의를 갖고 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며 앞서 인천시는 사업자 측에서 제출한 물류단지 관련 교통영향평가서에 대해 재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사실상 사업 진행은 보류된 상태이다.

이는 대형 물류단지 건립이 주변 교통·환경·경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과 판단에 따른 것으로 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논현동 66-12번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연면적 49만2천㎡) 규모의 물류창고를 짓는 것으로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사업 예정지가 소래습지나 장수천과 가까워 생태계 파괴의 가능성이 있고 차량들의 이동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 등을 우려하여 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 해당 사업 관계자는 "사업 허가권자인 남동구를 비롯하여 인천시 관계 부서들의 입장을 들어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해 보겠다"며 "시민들의 청원에 대해 규정대로 10일 내로 답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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