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시즌 도중 췌장암 진단 받은 유감독 주치의와 상담에서 감독직 수행 불가 소견,
당분간 임중용 수석코치에게 팀을 맡기고 새 지도자 선임 작업 계획.
인천유나이티드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유상철 전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프로 구단의 감독직을 맡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유 전 감독 대신 새로운 수장을 찾기로 하여 췌장암으로 투병 중에도 인천유나이티드에 대한 애정이 식지않고 있는 49살 유상철 명예 감독의 사령탑 복귀 요청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구단측은 유 감독의 책임감은 이해하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측에서는 "유 감독은 ‘명예 감독’ 으로써 신임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라도 팀에 대한 조언 등의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고 하였으며 유 감독은 최근 구단 수뇌부를 만나 심각한 성적 부진에 빠진 구단을 돕기 위해 현장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요청하였고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유 감독이 인천에 여러 가지로 마음을 많이 쓰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구단 발전과 유 감독을 위해 현명한 선택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천은 지난 28일 "전날 사의를 표명한 ‘임완섭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되었다"고 발표하였고, 이는 올 시즌 K리그1 첫번째 감독 경질로 올 시즌 가장 먼저 감독과 결별하게 된 인천 유나이티드는 유감독의 복귀 무산으로 새 감독 구하기가 시급해졌으며 신중하면서도 빠른 결단이 필요하게 된 상황이다.
따라서 인천은 당분간 임중용 수석코치에게 팀을 맡기고 새 지도자 선임 작업에 나설 계획으로 인천의 레전드로서 올 시즌을 앞두고 임완섭 전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선수들을 지도하여 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임중용 수석코치는 안데르센 감독이 경질되고 유상철 감독이 부임되기 전까지 약 1개월간 팀을 맡던 중, 5경기에 2무3패의 부진한 성적이 있었으며 특히 K3리그의 청주FC와의 FA컵에서도 0-1로 패하는 등 5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는데다 임 수석코치는 아직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상태로 60일 이상 계속하여 감독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 새 감독 선임이 시급함을 요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새 감독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로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인천의 지휘봉을 잡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최근 7연패를 당하는 등 9경기에서 승리가 없고 주전 공격수인 ‘무고사’ 마저 부상을 입어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로 추가 선수 등록 기간도 오는 7월 22일까지라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다 해도 자신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즌 초반, ‘포항 스틸러스’가 부진하던 상황에서 김기동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여 반등에 성공 했듯이 이번 인천의 입장에서도 팀을 잘 알고, 지도력까지 빼어난 지도자를 찾아야 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감독의 선임에 따라 올 시즌 인천의 최종 순위가 결정될 수 있고 여기다 자칫 잘 못하게 되면 늘 시즌에 잔류하게 되면서 얻고 있던 '생존 왕'이라는 별명도 잃을 수 있어 구단입장에서는 고민이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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