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난지원금’ ‘5월 초, 저소득층 11만 가구 대상 우선 지급’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국비 지원 전, 시 재원 우선 투입 하여 가구당 40만∼100만원 현금지급,

통장압류 등으로 현금수령 어려운 가구는 ‘인천e음카드’로 지급.

인천시(시장 박남춘)에서는 오는5월 초순경부터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하여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오는4월 27일부터 5월 1일까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10만9천가구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이르면 5월 4일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방침과 같이 1인 가구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으로 현금으로 지급하게 되며 통장 압류 등으로 현금 수령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는 지역 화폐인 '인천e음' 카드로 지급하게 되고 이번에 우선 지원을 받게 되는 가구는 기초생활 수급자 8만8천가구, 차상위 계층 2만1천가구 등 10만9천가구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천시 전체 가구가 124만 가구인 점을 고려할 때 소득 기준으로 하위 9% 이하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으로 되었으며 시에서는 신청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원 대상 가구에 문자와 전화로 지원금 지급 계획을 알리고, 수령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모든 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정부 추경안이 지연되고 있어 아직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인천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으로 해당 재원을 충당한 뒤 추후 국비가 지원되게 되면 다시 지출된 기금을 채워 넣을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에 40만∼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정부안과 연계하여 상위 소득 30% 이상 37만 가구에도 가구당 25만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지난달 밝힌 바 있으며 박남춘 인천시장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과 시급한 생활 안정 필요성을 고려하여 시에서 국비를 지원받기 전에 우선하여 시 예산을 활용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였다"면서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