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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2020년 천주교인천교구 사제, 부제 서품식’ 거행

by 경초 202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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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취재부장

가톨릭 천주교회’ 세 품계(주교.사제,부제) 중, ‘교구 부제 8명 사제’, ‘신학생 7명 부제’ 수품.

한국가톨릭천주교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는 오늘 1월 10일(금요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소재 ‘남동체육관’에서 한국천주교인천교구소속 128개(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속인(屬人)본당 포함) 본당의 사제와 성직자 및 수품 사제와 부제의 가족과 지인들, 많은 평신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교구장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의 집전으로 성대하게 거행 되었다.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멀고도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하며 신학교에 입학후 2년의 철학 과정, 3년의 군대 과정, 4년의 신학과정을 이수하여야 하고 교구에서 신학과 4학년이 되면 독서직과 착의식(수단이라고 하는 신부님들이 입는 긴 치마옷을 입는 예식)을 하게 되며 5학년 때에는(대학원 1학년) 시종직을 받게 되고 6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부제품을 받게 되며 1년 후 사제가 되기에 합당한지를 교우들에게 묻는 서품공시를 통해 적격여부가 가름되어 이에 적격한 부제는 사제품을 수품 받을 수 있게 된다.

가톨릭(catholic)이란 ‘보편적’이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로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나 다 믿을 수 있는 열린 종교라는 뜻이며 “사제가 되는 길은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사막을 걷는 것처럼 고달프고 힘들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사제가 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라는 말은 ‘청각장애인 박민서 신부’가 신자들에게 전한 말로 장애인이기에 감내하여야 할 역경의 길은 일반 사제와는 견주기 어렵겠지만 사제가 되는 길은 우리가 갖고 있는 보통의 상식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힘든 과정을 견뎌 내야만 되는 것이다.

오늘 사제품이 수품된 사제는 마전동본당 출신의 박종진 토마스 데 아퀴노, 부천상동본당 출신의 이정한 베르나르도, 김포고촌본당 한경림 사도요한, 청학동본당 심건우 예로니모, 김포대곶본당 한해성 요한세례자, 박촌동본당 황인성 황석두 루카, 논현동본당 이완빈 요셉, 이상 8명이며 부제품이 수품된 부제로는 부평2동본당의 조용필 요한세례자, 검단동본당 양경일 베드로, 청학동본당 김준우 요한 세례자, 논현동본당 김현우 스테파노, 일신동본당 최재규 베드로, 효성동본당 송양우 다니엘, 중2동본당 정재환 노엘, 이상 7명이다.

사제직을 수품하여 인천교구소속 새 신부로 거듭나게 되는 사제 중, 서구 마전동본당 출신의 박종진 토마스 데 아퀴노 신부는 서울에서 출생하였으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과정을 인천에서 지냈으며 힘든 교육과정 중에도 남다른 리더쉽과 모태신앙으로부터 단단히 다져 온 흔들림 없는 신앙으로 신학생들의 모범이 되었고 2016년 3월 착의식, 2017년 3월 독서직, 2018년 3월 시종직을 거쳐 작년인 2019년 1월 부제직을 수품 후 마찬가지로 서품공시를 통해 하얀색 로만칼라가 어울리는 신부로 새로이 탄생하게 되었다.

오늘 사제수품식에서 보통의 부모들이 통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식에 대한 기대와 희망보다는 올곧은 신앙으로 하느님의 아들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지금의 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걸어오게 만든 부모 박홍근 프란치스코와 권승애 로마나 부부는 단상에 올라 “그간 고생 많으셨다”며 전해주는 박종진 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의 꽃다발을 안고 그 동안 애써 참고 있던 눈물을 보였으며 수품식에 참석한 신자들의 뜨거운 박수와 축하를 받았다.

또한, 오늘 거행된 서품식에서는 부제직과 사제직 수품 후보 선발과 교구장 정신철 주교의 강론과 부제직 사제직의 원의, 독신생활 수락, 순명서약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어 성인들의 호칭기도와 부제 안수, 부제 서품기도, 부제 영대와 부제복 수여, 복음서 수여, 사제 안수와 사제 서품기도로 마무리 하였으며 사제 서품을 받은 8명의 사제는 오는 1월 12일 각 출신본당에서 본당의 평신도들과 함께 첫 장엄미사를 집전하게 된다.

▶첫 장엄미사

  ▷마전동 성당 : 박종진 토마스 데 아퀴노 사제 / 1월 12일 오전 10시 30분

  ▷상  동 성당 : 이정한 베르나르도 사제 / 1월 12일 오전 11시

  ▷고  촌 성당 : 한경림 사도 요한 사제 / 1월 12일 오전 11시

  ▷청학동 성당 : 심건우 예로니모 사제 / 1월 12일 오전 11시

  ▷대  곶 성당 : 한해성 요한 세례자 사제 / 1월 12일 오전 11시

  ▷박촌동 성당 : 황인성 황석두 루카 사제 / 1월 12일 오전 11시

  ▷논현동 성당 : 이완빈 요셉 사제 / 1월 12일 오전 11시

  ▷김  포 성당 : 송호섭 안드레아 사제 / 1월 12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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