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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CCTV에 찍힌, ‘5살 의붓아들을 살해한 악마’

by 경초 2019.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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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김영환취재부장

자신이 설치한 CCTV에 아이 손,발 결박 후 목검 구타, 내던지고 발로 차고…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에서는 오늘 2일 최근 살인 혐의로 구속한 계부 O(26)씨의 아내 ㅂ(24)씨로부터 집 내부에 설치된 CCTV영상을 임의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으며 해당 CCTV영상에는 자신의 5살난 의붓아들을 잔인하고 악랄하게 폭행하여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악마 같은 20대 계부가 당시 저질렀던 범행 모습들이 고스란히 녹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하였다.

해당 영상에는 계부가 아이의 손발을 뒤로 결박한 뒤 목검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묶인 몸을 활처럼 휘게 한 채, 20시간 이상 방치한 상황이 그대로 담겨 있으며 “아이가 죽을 지 몰랐다”며 범행을 극구 부인한 계부의 주장은 해당 CCTV에서 확인된 잔혹한 범행 장면에서 거짓임이 극명히 드러남에 따라 확보된 CCTV영상을 토대로 계부의 아내 또한 남편의 범행을 방조 하였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서 확보한 CCTV는 계부O씨 가 자택 안방 등에 자신이 설치한 것으로 저장된 영상은 8월 28일 이후부터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6일까지 약 한 달치 분량이며 해당 영상 속에는 O씨가 사망한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케이블타이와 뜨개질용 털실로 결박한 후 목검으로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또한, 겨우 5살난 의붓아들을 들었다가 바닥에 내던지고 발로 걷어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도 그대로 찍혀 있었으며 계부 O씨의 아내는 경찰에서 “남편이 아들의 손과 발을 몸 뒤로 묶었다”고 하였고 이어 “아들의 몸이 활처럼 뒤로 젖혀진 채 20시간이 넘도록 묶여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러한 진술을 토대로 보면 계부는 의붓아들의 손과 발을 따로 결박하였던 것이 아니라 몸 뒤로 손과 발을 함께 결박한 상태에서 폭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계부는 경찰 조사에서 “의붓아들이 죽을지 몰랐었다”하며 살인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태이며 계부의 아내는 집 안에 CCTV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서 “남편이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안방과 현관문 등에 CCTV를 여러 개 설치하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은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CCTV 영상을 토대로 계부의 아내가 사망한 아들을 학대와 방임, 유기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아내는 남편이 아이를 가혹하게 폭행하는 동안 말리지 조차 하지 않은데다 이에 앞서 또다른 아들을 폭행할 때도 마찬가지로 방임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계부의 아내 ㅂ씨는 계부O씨가 지난2017년 사망한 의붓아들과 둘째 의붓아들을 폭행하여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적발 되었을 당시 방임 혐의로 함께 경찰에 입건된 적이 있으며 당시 경찰에서는 아내 ㅂ씨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였으나 검찰에서는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리하여 그를 가정법원에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찰에서는 사건 발생 직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였던 사망한 아이의 엄마 ㅂ씨를 재 소환하여 방임의 고의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고 계부 O씨는 현재 살인혐의를 적용 받아 구속된 상태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망한 아이의 직접적인 사인은 복부 손상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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