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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고등학교 급식에서 나온 ‘고래회충’... 교육당국 조사 중

by 경초 2019.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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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김영환취재부장

해당 학생이 급식으로 배식된 생선에서 나온 ‘고래회충’을 학교 측에 전달.

< 바다 포유동물을 종숙주로 하여 위장 내에 기생하는 ‘회충목 아니사키스과’에 속하는 회충 표본>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한 고교 학생이 "급식으로 배식된 생선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하며 이를 학교 측에 전달하게 되면서 알려진 고래회충 급식에 대해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측에 의하면 해당 생선을 납품한 식자재 업체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해당 업체 관할 구청에 즉시 신고하였으며 다행히 급식 당일 해당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구토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 2~3㎝의 고래회충(아니사키스)은 주로 고래류 등 바다산 포유류의 위에 기생하는 것으로 ‘아니사키스’에 감염된 생선을 먹을 경우 2∼4시간이 지나면 복통이나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나타나게 되지만 ‘아니사키스 유충’은 열에 약하여 60℃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하기 때문에 생선 등을 먹을 경우 날 것 보다는 익혀 먹는 것이 좋다.

'고래회충 급식’에 대해 관할 교육지원청은 해당 구청에 급식 관련 사진 등을 보내고 납품 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인천시교육청 학교급식팀 관계자는 "재료 손질 과정에서 세척을 하는데 워낙 양이 많다 보니 회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행히 생선이 익혀 나와서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 학생은 없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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