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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적수사태 고통 분담'에도 '잇속 챙기기 급급한 정수기 렌탈회사'

by 경초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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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김영환취재부장

‘필터 교환 시기’ 아니면 ‘필터 교환비용을 부담’하여야 한다는 ‘정수기 렌탈회사’


온통, 붉은 수돗물 사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인천시 서구의 한 가정에서는 자비를 들여 화장실과 씽크대에 활성 탄소필터가 부착되어 있는 수도꼭지를 부착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적수가 배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직접 열어 볼 수는 없지만 그 상태가 뻔한 ‘렌탈 정수기’ 회사에 전화를 걸어 필터의 교환을 요청 하였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약정된 3개월의 교환 주기가 아니면 필터 교환비용을 부담하여야 한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을 듣고 정수기 판매기업들의 뻔지르름 한 홍보책자 뒤에 감춰진, '공익을 우선하기 보다는 사익추구에 급급한 모습'에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하였다.

인천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멀리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국의 각 지자체 에서는 생수를 지원하고 성금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반면에 인천시의 적수 피해로 인한 용품이나 생수 구입에 따른 영수증을 제출하면 보상 해 준다는 대책 발표에 슬그머니 편승하여 필터 교환시 지출증빙자료인 영수증을 제출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교환주기가 아닌 시기에 교환을 하여도 손해가 아니라는 렌탈회사의 이야기는 결국, 이러한 초유의 사태를 이용하여 최소한의 기업의 윤리의식조차 저버리고 꿩먹고 알먹자는 행태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쟁적으로 앞다퉈 최신, 최고의 정수기임을 내세운 대중매체의 홍보비용보다도 이러한 사태에 차라리 고통분담 차원의 서비스 제공을 표면에 세웠다면 몇 배의 실익과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었음에도 적수 사태를 수박 겉 핥기 식의 방책으로 일관하는 인천시와 손해보지 않고 앉아서 이익을 추구하려는 해당 기업들의 잘못된 방향설정이 아닐까 한다.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 주민은 지금도 새카만 수도꼭지의 필터를 바라보며 이러한 사태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지려나 하는 한숨과 함께 “인천시에 대한 절망과 분노를 삭이며 붉은 수돗물(적수)로 저녁을 짓고 있는 주민들에게 정말이지 사회공헌이라는 대의에 따르는 윤리의식이 죽지 않은 기업들이 되어주기를 희망한다”며 아무리 해도 “그 밥에 그 나물 아니겠냐” 며, “몇 일 전에 달랑 생수 6병씩을 나누어 주더니 이젠 그것도 없다” 라며 생수라도 사러 가야 하겠다고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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