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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천공항, 인천택시 ᆞ서울택시 ‘지역선택제’의 "희비"

by 경초 2019.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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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김영환 취재부장

제 2터미널 택시, ‘지역 선택제’ 놓고 서울·인천 택시 ‘갈등’

현재 인천공항에서는 승객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차고지가 있는 택시만 승차 할 수 있는 이른바 '지역배차제'가 운영중이나 앞으로는 인천공항의 제2터미널에서는 이러한 제한이 사라지고 택시 기사가 어느 지역이든 구분치 않고 갈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택시들이 운행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음에 따라 장거리 손님만 골라 태울 수 있어 택시기사들 사이에 벌써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이 같은 ‘지역선택제’를 놓고 차고지 별 택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역배차제’로 인해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의 택시 승강장은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으로 각각 나뉘어 있었지만 앞으로는 택시기사들이 운행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차고지가 인천인 택시도 서울 손님을 태우고 장거리 운행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인천지역의 택시기사들은 그동안 숙원사업이 해결되었다며 반기고 있는 반면 서울 택시기사들은 장거리를 골라 태우려는 택시들로 인해 공항에서 승객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서울 등 특정 지역으로 택시가 몰릴 경우 경쟁이 심화될 것이 뻔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승차장에서의 한 서울 택시기사에 의하면 "승객을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난다고 봐야죠. 왜냐면 너도나도 서울 손님만 태우겠다고 하는게 뻔하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생긴다고 봐야죠." 라고 말했으며 승객들 또한 택시기사들이 특정한 지역에만 몰릴 경우 그만큼 택시 잡기가 어려울 수 있어,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6개월 뒤 1 터미널까지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 2012년 자율배차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시행 초기 좌초된 바 있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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