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주민, ‘내년부터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 이용’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으로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 위해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 시행,

옹진ᆞ강화 25개 섬, 주민 1만5천 명 대상, 1,250원(성인)만 부담.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서는 내년 2022년 3월 1일부터 ‘섬 주민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시행함에 따라 인천지역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시내버스 수준의 요금만 부담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찾아가는 시장실’의 일환으로 어제 28일 대청도를 방문한 박남춘 시장은 ‘대청도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에게 이러한 계획을 직접 설명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시 강화군의 5개 섬에 725명, 옹진군 20개 섬에 13,862명 등 약 1만5천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섬 주민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이 8,340원 미만(생활구간)일 경우에는 운임의 50%를 지원하고, 8,340원 이상의 장거리 구간에 대해서는 섬 주민이 정액으로 5~7천원의 운임만 부담하는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대중교통법)」 개정으로 여객선이 대중교통에 포함됨에 따라 여객선도 대중교통 요금과 동일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시행하게 되었으며 지원대상은 강화군과 옹진군의 섬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관련 규정 개정과 프로그램 개발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제도가 시행되면 섬 주민들도 인천시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와 동일하게 성인 1,250원, 청소년 870원, 어린이 500원의 운임(카드·현금 동일)만 부담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인천시는 해당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 시행으로 인해 내년도에는 도서민 여객운임 예산 약 12억 원 가량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박남춘 시장은 “그 보다도 섬 지역의 특수성으로 지금까지 교통 불편을 겪어온 섬 거주 시민들이 내년부터는 보다 적은 부담으로 섬과 육지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우리 시, 섬들의 정주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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