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인천시 국감에도 무인도 관리 부실의 질타 목소리 높아, 절대보전 ·
준보전지역의 무인도에 무단출입 엄격 금지 및 불법 개발행위에 대한 관리 강화 실시.
인천시(시장 박남춘)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인천 128개 무인도 중 소령도 · 대령도 · 대가덕도 등 22개 무인도에서 주변 해역의 오염 여부, 이용 관리실태, 개발사업 현황 등 무인도의 효율적인 관리와 생태 보전을 위해 ‘무인도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에는 무인도인 옹진군 사승봉도에서 외국인 70여명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집단 파티를 벌여 물의를 빚었으며 해당 사승봉도는 일반인 출입이 가능한 '개발 가능 무인도서'로 출입 자체를 문제 삼을 순 없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대규모 집단 파티를 개최한 것은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행위임에도 옹진군 측은 "지침상 경미한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서는 현장 단속이 원칙"이라며 외국인들이 이미 섬에서 나간 뒤에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든 실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경에서는 해당 외국인들을 승봉도에서 사승봉도까지 태워준 50대 어민을 유선 및 도선사업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중이며 지난 12일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인천시의 무인도 관리 부실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것에 대해 인천시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절대보전 · 준보전지역의 무인도에서는 무단출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불법 개발행위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시는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9년부터 매년 무인도 실태 점검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행위가 발생 된 것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단속 외의 지역임을 탓할 수는 없지만 이들 외국인들이 경기도 안산시의 대부도에서 출발하여 우리 시에서 단속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이번 일을 유념하여 향후 해경과 섬 지역의 이장 등 책임 있는 관리자들에게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하였다"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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