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낳은 지도자, ‘죽산 조봉암 사진展’ 개최!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사진으로 만나는 죽산 조봉암, 인천을 대표하는 항일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건국을 이끌며 우리 민족의 선구자 역할,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도 전시.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서는 남동구 소재 인천시청 본관 중앙홀(1층)에서 어제인 10월 12일(화)부터 오는 16일(토)까지 죽산 조봉암 사진展 ‘그리움… 인천이 낳은 지도자, 조봉암’을 개최하며 죽산 조봉암은 항일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의 건국을 이끌고 우리 민족의 선구자 역할을 한 인천을 대표하는 항일독립운동가로 이번 사진전은 이러한 죽산 조봉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의 사상을 인천시민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는 일반 대중에게 최초 공개되는 자료가 있어 주목되는 가운데 먼저 한국전쟁 종군기자로 활동한 마가렛 버크화이트(Mararet Bourk-White)*가 1952년 대통령선거 취재 중에 8월초 부산에서 죽산 조봉암의 유세 현장을 담은 사진 2점이다.

* 마가렛 버크화이트(Mararet Bourk-White; 1906~1971) : 미국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이자, Life지 창간호 표지에 버크 댐 사진을 실어 현대 포토 저널리즘을 출범한 전설적인 여성 보도 사진기자

사진전을 주최한 (사)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사진은 실제로 ‘Life’지에 실리지 않은 B컷으로, ‘죽산 조봉암 記錄’저자 중 한명인 박경태 박사가 발굴한 자료라고 전했으며 해당 사진은 연단에 올라 구름 관중을 앞에 두고 연설하는 죽산 조봉암의 모습, 뒤편에 확성기를 든 남성과 한복을 입고 탕건을 쓴 어르신을 비롯한 청중의 모습이 담겨 있어, 당시 대통령 선거의 현장감과 시대상을 관찰해 볼 수 있다.

또한, 기념사업회에 따르면1958년 진보당 사건 당시 서울특별시경찰국의 수사과정에서 작성된 죽산 조봉암의 자필 자공서(自供書) 4점도 최초 공개되며 해당 자공서는 경북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전현수 교수가 자료를 제공하여 이번 사진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전현수 교수는 죽산 조봉암의 자필 자공서 공개의 의미에 대해 “이 기록들은 진보당 사건의 수사과정과 재판과정을 사실에 기초해 재구성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될 뿐더러 죽산 조봉암의 사상, 그가 진보당을 창당하고자 한 이유 등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민주주의자로서의 죽산 조봉암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이다” 라고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이번 사진전 개최를 비롯하여 지난 2019년 ‘죽산 조봉암 語錄’, 2020년 ‘죽산 조봉암 記錄’ 발간 등 (사)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의 기념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죽산 조봉암의 생애를 따라 구성하여 평범한 강화 소년에서 국내외에서 종횡무진 활동한 독립운동가로의 성장, 해방 후 인천으로 돌아와 혁명가에서 정치가로의 전환, 대한민국 초대 농림부장관으로서의 활약상 그리고 평화통일과 복지국가의 꿈, 진보당 사건과 복권되기까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하여 박남춘 시장은 “인천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선구자인 조봉암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선생의 참모습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면서 이번 전시가 우리 인천시민의 자긍심과 역사인식의 제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이번 사진전은 시청 전시에 이어서 10월 18일(월)부터 10월 25일(월)오전까지 ‘인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소재의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이음마당에서 전시를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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