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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천 섬 지역, ‘여객선 집단감염 확산’으로 누적 확진 60명!

by 경초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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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운항 시 창문과 출입문 폐쇄로 환기 취약, 섬 주민들 이용객 수 제한 호소,

일부 섬 주민 확진자 대부분 '델타 변이’, 정원 50% 승선 권고에도 많은 승객 승선.

오늘 23일 인천시(시장 박남춘)에 따르면 옹진군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과 관련한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0시를 기준하여 모두 51명으로 이들 중 옹진군 주민은 34, 나머지 17명은 타지역 거주자로 파악되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그간 거의 나오지 않고 있던 인천의 옹진군 섬 지역 주민 등의 무더기 확진에 대해 여객선이 감염 확산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음에 따라 인천시와 옹진군은 방역 당국과 함께 확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섬의 주민 확진자 대부분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민들은 여객선 객실이 밀폐된 구조인 데다 추석연휴를 맞아 이용객이 많아져 감염이 확산하였다고 주장하며 이용객을 강제로 제한해야 한다고 호소하였고 확진자가 발생한 섬 지역에서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40명 넘게 속출하였다.

그동안 옹진군에서는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지난 18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3명에 불과 했었지만 이와 같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게 되면서 23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0명으로 대폭 늘게 됨에 따라 방역 당국에서는 해당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감염이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옹진군의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은 차도선 1척과 쾌속선 2척 등 모두 3척이 운항되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의 확산은 쾌속선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해당 여객선의 객실 앞, 양옆, 뒤쪽에는 출입문이 있기는 하지만 운항 시에는 모두 닫고 창문 또한 모두 열 수 없는 폐쇄형인 것으로 파악되어 환기에 취약한 구조인 셈으로 섬 주민들은 이러한 이유로 감염이 확산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객선의 이용객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자월면 이작1리 강태무 이장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에서는 감염 확산을 우려하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여객선 정원의 50%만 승선시킬 것을 관계 기관을 통해 해당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에 권고했음에도 해당 여객선들은 이보다 많은 승객을 승선 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문과 창문이 밀폐된 객실에 승선객으로 들어 차 있었던 탓에 감염이 확산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하고 이어, "전부터 감염 확산을 우려하여 여객선 객실 뒷문만은 운항 시에도 개방해달라는 요청을 하였지만 안전상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단기간이라도 여객선 이용객을 강제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더불어, 덕적면 진1리 김경민 이장은 "여객선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조속히 이용객들의 수를 제한하여야 한다" "인천시민 등에게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승선비의 50%가량을 지원하고 있는 여객선 운임지원 제도를 중단해달라는 건의를 인천시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여객선 이용객 제한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해당 섬 지역의 주민들과 옹진군, 각 선사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내일까지 의견을 모두 모아 논의한 뒤 구체적인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하는 한편, 방역 당국에서는 해당 섬 지역 내에서의 감염 확산을 우려하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으로 전날까지 1천여 명이 거주하는 자월도에서는 77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2천여 명이 거주하는 덕적도에서는 785명이 검사를 받았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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