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2022년 조성 시작 2023년 중 완공 목표, 자족도시 면모 기대에 주거지역에 미치는 대기환경 영향 가중으로
완충공간 필요성 등 부정적 입장 팽배.
인천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에서는 계양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병방동 일대 24만3천여㎡ 규모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9월 중 인천시에 관련 계획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베드타운'으로 불리던 인천 계양 지역에서 이와 같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의 잇따른 추진에 기대 반, 우려 반이 교차되고 있다.
앞서, 계양구 등에서는 해당 지역을 그린벨트에서 해제하기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완료하였고 내년 중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하여 오는 2023년 중 완공을 한다는 목표이며 계양산단이 조성되면 남측에 있는 서운산업단지와 향후 북측에 조성될 계양테크노밸리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조성된 서운산단은 현재 130여개 기업이 입주하여 있고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내에는 가용 용지의 절반에 해당하는 66만여㎡ 면적의 ‘자족시설용지’에 산업단지가 조성될 전망으로 계양구는 해당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서운산단에서 시작하여 계양산단을 거쳐 계양테크노밸리로 이어지게 되는 산업벨트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의 접근성은 좋으나 지역 내의 일자리가 부족하여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계양구가 이 같은 산업벨트의 구축으로 인해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한편으로 일각에서는 계양구에서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잇따르는 것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지역의 시민단체인 ‘계양평화복지연대’는 앞서 계양산단 대상지를 그린벨트에서 해제하기 위한 전략환경영향 평가 과정에서 '서운산단과 계양테크노밸리 예정지 대부분의 구역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여 조성된다'며 '해당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그린벨트를 변경하면서까지 산단을 (추가로) 조성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냈으며 환경부 또한 계양테크노밸리 내 대규모 주거지역 개발이 예정되어 있고, 인근의 부천 대장지구에서도 신도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에는 완충 공간이 필요하다며 계양산단의 잇따른 개발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환경부에서는 계양구 등이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계양산단을 조성하게 되면 계양테크노밸리 주거지역에 미치는 대기환경 영향이 가중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였고 '산업단지 개발계획은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이에 대해 계양구 관계자는 "환경부 등의 이 같은 우려로 인해 사업성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추진되고 있는 계양산단의 녹지 비율을 높였다"며 "서운산단과 계양산단은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도록 입주 업종도 엄격하게 제한하는 등 친환경 산단으로 조성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어 "앞으로 계양산단 조성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설명회 등을 진행할 계획으로 주민 수용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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