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자활시설인 인천내일을여는집(이사장 이준모 목사)에서는 지난달 25일 남동구 소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반 지하에 있는 가정집 2곳이 모두 탔으며 이 가운데 이곳에 살고 있던 몽골인 가족이 의도치 않은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게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다.
해당 몽골인 이주 노동자 A(34)씨는 당시의 화재로 하루아침에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었고 아내(32)마저 임신 4개월 차로 12살난 딸과 3살배기 아들도 함께인 상태로 이 같은 예기치 못한 불행은 코로나19로부터 시작되었으며 A씨는 화재 발생 하루 전 몽골에 있는 할머니가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몽골로 돌아갈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자 몽골의 전통에 따라 집 안에 촛불을 켜고 고인을 기렸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잠시 촛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집 안 벽지에 불이 옮겨 붙게 되었고 이 불은 A씨의 가정집과 함께 옆집까지 완전히 전소한 뒤에야 꺼졌으며 당시 A씨의 가족은 가까스로 대피하여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화재로 피해를 입게 된 건물주와 이웃집 등에 수천만원 상당의 금전적 배상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한 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로부터 이와 같은 A씨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내일을여는집 이사장 이준모 목사’는 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상태로 A씨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는 한편,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리며 모금 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이준모 목사는 지난해 2월에도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몽골인 가족 5명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 주고 생필품 지원에 나섰던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도 안타까운 화재와 관련하여 이 목사는 "A씨 가족을 위한 임시거처를 마련하기는 하였지만, 막대한 손해배상에 따르는 비용 마련이 가장 큰 문제"라며 "한순간에 소중한 터전을 잃게 된 몽골인 가족을 도와달라"고 호소하였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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