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편의점 주류로 길거리 술판과 함께 다닥다닥 붙어 앉아 버스킹 관람으로
불특정 다수 간 접촉 우려와 주말 밤시간대의 아수라장에도 방역 당국은 현장 지도 점검 실종.
인천시 남동구(구청장 이강호)에서는 평일 주간을 기준으로 6개 조 11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방역의 일환으로 현장 지도 점검을 계속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평일과 주말의 야간시간대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1개 조 2명만 배치하여 대응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감염병의 장기화로 인해 방역 고삐가 느슨해져 있는 사이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등 우려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확진자 1명당 감염 전파 정도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명)을 넘어갔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까지 25%를 넘고 있어 4차 유행이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함 속에 전날 15일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98명을 기록하여 이틀 연속 700명 안팎의 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전날 밤 인천 지역 주요 번화가인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 소재한 편의점에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손님 일행 중에는 각자 맥주 한 캔씩을 나눠 들거나 비닐봉지에 가득 담은 술과 안주를 들고 편의점을 나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고 해당 편의점 직원 은 "주변에 술집이 많아 원래는 주류 판매가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술집들의 영업제한시간이 오후 10시로 되면서 '한잔을 더'하려는 사람들이 술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처럼 영업제한시간 이후에 주류 등을 구매하여 야외에서 자리를 잡고 술판을 벌이는 경우가 허다하며 게다가 한쪽에서는 수십 명이 다닥다닥 모여 앉아 떡볶이 등을 먹으며 버스킹을 관람하는 등 최근 들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10시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오면서 구월동 로데오광장 일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또한, 1천400㎡ 규모의 광장을 빼곡히 채운 사람들은 곳곳에서 '턱스크' 상태로 수다를 떨거나 담배 피우고 길거리는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들과 취객들의 고성으로 채워지고 불특정 다수 간 접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실상 사회적 거리 두기가 무너져 버린 상태를 쉽게 맞닥트릴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 대해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늘 16일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시기에 광장에 수백 명씩 모이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행위"라며 "아무리 야외라도 흡연하는 과정에서 숨을 깊게 마시고 내쉬거나, 기침을 하고 가래를 뱉는 행위가 이뤄지기 때문에 여럿이 머무는 것은 자제하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이어 "이번 유행이 커지면 3차 유행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나뿐만 아니라 가족·지인들을 생각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하였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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