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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항타기’ 쓰러져 인천공항고속도로 덮친 사고 ‘경찰 수사’

by 경초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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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워터파크, 복합 쇼핑몰,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로 공사 중

지반 다지기 작업 위해 항타기 이동 중 영종대교 인근에 쓰러져… 

인천 중부경찰서(서장 김봉운)에서는 높이 48m의 건설 중장비인 항타기(抗打機)가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인근구간을 덮친 사고와 관련하여 수사에 나섰으며 업무상과실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해당 항타기를 운용한 시공 업체 관계자들을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으며 현재, 2개차로를 통제한 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으나 통행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고 업체는 영종도 동쪽 부지에 워터파크, 복합 쇼핑몰,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로를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사고 당시 항타기는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진입 도로에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항타기’는 기초 공사에 쓰이는 중장비 중 하나로 말뚝 등 파일을 박는 기계로 경찰은 항타기 운전기사와 현장 소장 등을 상대로 항타기가 쓰러진 원인과 건설사 측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사고 업체 측에서는 지반 침하 현상으로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지반 침하를 예상했는데도 항타기를 이동했다면 관련 죄를 적용할 수 있다"라고 하였고 "일단 항타기가 쓰러진 경위부터 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으며 ‘신공항하이웨이’에서는 사고 지점인 영종대교 인근 도로의 상행선 4개 차로 가운데 파손된 1, 4차로를 통제하고 나머지 2개 차로만 통행을 허용하고 있고 통제된 차선의 통행 재개 여부는 외부 전문 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맡겨 교량 안전성 등을 확인한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해당 사고업체의 항타기 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3시 5분경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고속도로 금산IC에서 서울 방향 8.2km 지점 인근 공사 현장에서 높이 48m짜리 항타기가 넘어져 도로를 덮쳤으며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도로가 심하게 파이고 방호벽이 파손돼 인천에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4개 차로 가운데 3개 차로가 통제됐으며,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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