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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흉물로 방치되던 ‘송도석산’ 새로운 활로 모색!

by 경초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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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무료 상영된 ‘자동차극장’은 사전신청 조기마감,

2천400㎡ 부지에 주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텃밭 조성하여 인기리 개장.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에 의하면 지난달 24∼26일 연수문화재단에서 옥련동 송도 석산 부지에 임시로 자동차 극장을 마련하고 인기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였으며 하루 70대 차량을 기준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순식간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게 됨에 따라, 옛 채석장 부지로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되고 있던 인천 '송도 석산'이 자동차 극장과 도시 텃밭 등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쓰여지게 되면서 다시 새로운 활로가 적극 모색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로 심신이 지친 주민들을 위해 야외 자동차극장을 마련하여 무료로 영화상영을 한시적으로 실시 하였지만, 자동차 극장에 대한 주민들의 운영 요구가 늘어날 경우 추가 상영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하였으며 해당 연수구는 송도 석산 소유 기관인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작년 1월부터 석산 부지를 3년간 무상 임차하여 주민 편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지난달 초, 송도 석산 부지 2천400㎡가량의 토지에 주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텃밭을 조성하여 개장하였고 사전 분양 받은 주민들은 모종과 농기구 등을 지급받아 해당 텃밭을 8개월간 이용할 수 있으며 도시 텃밭 2단계 사업으로 자동화 작물 재배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팜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스마트팜을 오는 7월에 준공 될 수 있도록 하여 조속히 운영 할 계획임에 따라 불모지 였던 송도 석산에 ‘주민 참여형 도시 농업 프로그램’이 구축되게 되어 지지부진했던 송도석산의 활용에 대한 사업이 더불어 활로를 찾게 되었다.

송도 석산은 송도국제도시 인근에 있는 돌산으로 과거 골재를 채취하는 채석장으로 사용되어 오다, 발파 소음과 위험요소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1994년 골재 채취가 중단된 뒤 절반가량이 깎여나간 채 현재까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왔으며 한때, 송도 석산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과 천송이가 운명적으로 만나는 장면이 송도 석산 중턱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2014년에는 한류 관광지로 주목받아 중국 관광객의 방문이 이어졌으나 석산 절개면 곳곳에 낙석과 붕괴의 우려가 있어 출입을 금지하게 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게 되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에서는 송도 석산을 '시민의 숲'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도 하였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사업 구조조정 등의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 '송도 석산 명소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이를 통해 다양하게 수렴된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송도 석산을 인천의 대표적인 주민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하는 계획을 세우고 다시금 석산 활용에 대한 활로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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