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독자 개발한 바코드 서비스로 3초면 ‘신자 확인’ 가능,
전국 사찰 법회 · 템플스테이 부분 재개와 개신교회 '현장 예배' 늘어 날듯…
정부의 방침으로 다음달 5일까지 완화 조치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들어가게 되면서 종교계가 속속 대중 집회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정신철 요한세례자 주교)에서는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기로 하여 지난 2월 26일 이후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중단한 지 두 달 만으로 다만, 면역력이 약한 신자와 초·중·고교생, 그리고 심리적 부담감이 큰 신자들에게는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면 해주기로 하였다.
또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는 독자 개발한 미사 참례자의 신자 여부를 3초만에 확인할 수 있는 ‘신자 확인용 바코드 기록 서비스’를 개발하여 교구 내 각 성당을 대상으로 안내 중이라고 하였으며 해당 서비스는 미사 참례자 명단을 작성할 때 바코드만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으로, 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이 개발하였고, 신자 확인용 바코드 상단에는 교적번호, 중단에 바코드, 하단에 성명 및 세례명이 출력되는 시스템이다.
또한 미사를 재개할 때 미사 참석자 명단을 반드시 작성토록 하고 공용 필기구로 명단을 작성해야 함에 따라 신자들은 한참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예상되었지만 바코드 기록 서비스로 이러한 불편을 즉시 해소 될 수 있게 하였으며 미사 참례 때 신자들이 각자 부여된 확인용 바코드를 성당 입구에 마련된 리더기에 읽히면 3초 만에 '원스톱 기록'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바코드를 리더기에 대는 순간부터 신자의 기본 인적사항이 일목요연하게 엑셀 파일 형태로 자동 정리되어 일선 성당의 업무 처리 또한 간편해 진다고 하였다.
한편으로 미사 재개는 실시하지만 성당 내 단체 활동과 모임 등은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계속 중단된다고 하였으며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는 봉사자 없이 혼자 미사를 봉헌토록 하였고, 필요 할 경우 성체 분배 봉사자만 두도록 하고 아울러 미사 중 신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성체를 모시는 순간에만 마스크 일시 벗을 수 있도록 공지하였다.
전국의 천주교 16개 교구 중 미사 재개에 나섰거나 계획을 밝힌 곳은 서울을 비롯하여 제주(4일), 원주(20일), 대전 · 인천(23일) 교구다.
불교계 또한 법회 재개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불교조계종에서는 전국 사찰에서 중단했던 법회와 기도회 등 대중 행사를 부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5월 5일까지 계속 유지하기로 하는 한편 법회를 재개하려는 각 사찰에 종단이 자체 마련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청정 사찰 실천지침'을 지키도록 하였다.
해당 지침은 기도와 법회 등 진행 시 실천 지침, 사찰의 일상생활 속 예방 지침, 의심자 확인 시 대응 지침으로 구분되며 법회 개최 시에는 발열 · 기침 증상 유무 등 사전 확인, 참석자 명단 작성, 개인 간격 1m 이상 유지 및 야외 공간 적극 활용 등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였고 불교계 대표 힐링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도 다시 운영되는 것으로 하여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일부 재개하기로 하였다.
정부 시책에 의해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사찰에서는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만 다시 운영되는 것으로 여럿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체험형 및 단체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계속 중단되며 문화사업단은 코로나 19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사찰에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원불교 또한 최근 내부 논의를 거쳐 26일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법회를 다시 열기로 결정하고 원불교 최대 경절(慶節)인 '대각개교절(매년 4월 28일)' 기념식을 축소 진행하고, 신도 참석 없이 온라인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하는 한편 전북 익산에 소재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는 28일 중앙총부에서 전산 종법사와 중앙총부 일부 교무들만 참석한 가운데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개최하며 이에 앞서 26일에는 서울 동작구 원불교 한강교당에서도 기념식이 열린다.
개신교의 경우 12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교회당에서 현장 예배를 올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종교계의 활동 재개와 더불어 다음 일요일인 26일은 더 많은 교회가 현장 예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12일 부활절 기념 예배를 26일로 미룬 교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현장 예배를 보는 교회 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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