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먹거리 기부자’, ‘마스크 나눔’ 등 가슴 따뜻한 이웃들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서구 3개 전통시장 30여개 점포 임대료 인하, 아이들 먹거리 와 익명 마스크 기부 등 잇따라.

인천광역시시 서구(구청장 이재현)에서는 서구 지역 대표적 전통시장인 3곳의 임대인들이 의기투합하여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하였다고 오늘17일 밝혔으며 ‘정서진중앙시장’과 ‘가좌시장’, ‘강남시장’ 등에 30여개 점포를 소유하고 있는 임대인들은 임대료 중 10∼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짧게는 한 달에서부터 길게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낮춰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해당 ‘정서진중앙시장’에서는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은 상인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간판을 시장에 내걸며 고통을 함께하자는 취지에 모두가 고마워 하였다.

또한,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한 여성(40대로 추정)은 먹거리와 마스크 등을 기부하였으며 해당 여성은 전날인 16일 서구 연희동 행정복지센터로 햇반과 컵라면 각각 120개, 구운 계란 60세트, 초코파이 64갑, 손청결제 96개, 마스크 120장 등이 들어있는 상자들을 택배로 보내왔고 배달된 상자에는 '조손가정 및 결식아동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는 메모가 적혀 있었으며 이에 앞서 같은 행정복지센터로 한 중년 남성이 항균 처리한 마스크 80여장이 담긴 종이 가방을 전달하면서 "또 구해지는 대로 가지고 오겠다"며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사라졌고, 이처럼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때에 고통을 함께 하자며 나눔에 동참하는 이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어 이웃들의 가슴이 훈훈히 데워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