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새벽부터 줄서 기다린 주민, 내일 물량에 대해 번호표라도 줬으면 하지만 난감한 판매처…
인천시 남동구 소재 ‘남동농협 하나로마트 본점’ 앞에는 오늘 4일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이 새벽 시간인 오전 5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하여 오전 9시경에는 300여명이 몰렸음에도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상황이 빚어져 시민들의 불만이 일촉측발의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으며 이들은 두꺼운 겉옷을 입고 새벽 찬바람을 견뎌가며 해당 하나로마트 관계자가 번호표를 나눠주는 시각인 오전 10시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이날 남동농협 하나로마트에 할당된 마스크는 전날보다 200장이 줄어든 300장으로 이는 1명당 5장씩 하여 60명까지만 살 수 있는 물량이기 때문에 하나로마트측에서는 60번째 대기자의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에게 “할당된 물량이 여기 까지라 60번째 이후부터 서 계신 분들에게는 마스크 판매가 불가하다”며 “돌아가 달라”고 말했지만, 60번째 이후로 줄 서있던 시민들은 꼼짝하지 않았다.
‘60번째 대기자’에 속하지 못한 한 주민은 "2시간이나 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다"며 "하나로마트에서 내일 판매할 마스크 물량에 대해 줄 서있는 사람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줘야 한다"고 하며 불만을 터트렸고 다른 대기자 중 한사람은 "일찍 온 사람한테만 마스크를 주는 건 부당하다"며 "어제 마스크를 샀던 사람이 오늘 또, 일찍 왔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사게 되면 오늘 사지못한 사람들은 어떡하라는 말이냐"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에 하나로마트측에서는 상부에서 내려온 지침을 따를 뿐 이라면서 속출하고 있는 시민들의 불만에 난감한 상태로 "마스크 물량은 우리가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하였고 "내일 물량에 대한 번호표를 오늘 나눠주게 되면 내일 일찍 온 대기자에게 아예 마스크를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별 도리가 없다"고 설명하였으며 이러한 사태에 대해 정부에서는 마스크 공급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조달청을 통한 공적 유통망으로 다량의 마스크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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