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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수도권 4단계 연장으로 한산한 번화가, 영업 포기 점포도…

by 경초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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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관계기관 불시 점검 강화에도 일부 주점 9시 이후 영업,

영업시간 단축이 "방역에 도움 되는지 의문"이라며 점주들 불만, 일부 업소 일찌감치 영업 접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9 5일까지 2주간 연장되고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도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1시간이 단축된 지난 23일 오후 6, 식당과 카페 등이 밀집하여 인천지역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는 평소 저녁 식사를 하거나 맥주 한잔을 기울이는 젊은이들과 퇴근길 시민들로 북적거리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한산하였으며 비까지 내리는 곳곳의 골목에는 인적을 찾기 힘들었다.

로데오거리의 식당과 카페 내 일부 테이블에는 2명씩 짝을 이룬 손님들이 음식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하였지만 3명 이상이 모인 테이블은 보여지지 않았으며 아예 일찌감치 영업을 접고 문을 닫는 카페도 있었고 로데오거리 의 한 식당 직원은 "4단계가 시행된 이후 가게에 손님이 부쩍 줄었고 좀처럼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였다.

또 다른 한 주점 주인은 "손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영업시간을 9시로 제한하고 있으니 그저 답답할 따름"이라며 "비 오는 날에는 날씨 탓에 술을 한잔하려는 손님이 꽤 있었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로 이번 조치가 정말로 방역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의문이다"라며 불만을 토로하였다.

일부 업소들은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변경된 내용이 담긴 안내문을 출입문에 부착해 놓았지만, 대다수 점포는 별다른 안내 없이 영업을 이어갔고 오후 9시가 가까워지자 손님을 더 받지는 않았으며 테이블에 앉아있는 손님들에게도 마감을 예고하였고 마감 시한인 오후 9시가 되자 각 식당과 카페에서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면서 한때 거리가 북적거리기도 하였다.

 9시 이후에도 대부분 식당과 카페는 여전히 조명을 환히 밝혀놓은 상태였지만 내부에는 손님 없이 영업 마감을 하는 종업원들만 있었고 외곽지역의 일부 주점에서는 마감시간 이후에도 앞서 받은 손님을 그대로 둔 채, 계속 영업을 이어가기도 하였으며 분식 장사를 하고 있는 한 상인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이곳 점주들도 이놈의 코로나19때문에 크나큰 타격을 입고 있어 다들 예민한 분위기"라며 오늘은 비가 오는 통에 포장마차들은 상당수 장사를 접고 집으로 가버렸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정부의 방역조치 4단계 연장에 따라 이곳을 관리 · 감독하는 남동구에서는 방역조치 위반사항에 대한 불시 점검을 강화할 방침으로 남동구 관계자는 "오후 5시 이후부터는 담당 부서 공무원 4명이 민원 응대와 현장 점검을 하고 있으며 주 1회 공무원과 경찰 40여 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불시 점검을 벌이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인 만큼 단속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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