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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천시청 신관’, 입주민ᆞ민원인ᆞ공무원 뒤섞여 불편 가중!

by 경초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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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신관 전체 18개층 중 11개층 외 나머지 층은 상가와 오피스텔로 일반 이용자들 사용,

화물용 포함 3대의 좁은 엘리베이터로 출 퇴근시 30분 이상 대기.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3 8∼26일 송도국제도시 소재 미추홀타워에 분산되어 있던 31개 행정부서 공무원 622명을 시청 본관 앞 오피스텔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을 거친 후 신관으로 명명하고 청사를 이전 배치하였으나 행정청사로서 시설이 부적합하여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 따라 난관 개선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시는 오피스텔로 사용중이던 건물 전체 18개층 중 5∼7, 9∼16층 등 총 11개층 12727㎡를 약 260억원에 매입하여 벽을 제거하고 회의실을 만드는 등 행정청사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을 실시하였으나 나머지 층에 대해서는 상가와 오피스텔로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는데다 엘리베이터가 3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1대는 화물용으로 승객용 엘리베이터는 탑승제한이 17명이지만 공간이 비좁아 실제 10여명만이 탑승 가능한 관계로 출퇴근 시 엘리베이터 3대 모두가 운행한다 해도 탑승하기 위해서는 시청직원들이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고 신관에 입주한 일반인 입주자들과 시청 민원들이 함께 불편을 하소연 하는 목소리까지 거세지고 있다.

또한, 리모델링 과정에서 벽을 모두 제거하여 부서간에 벽이 는 상태로 임시방편으로 책장 등으로 막아놓고 있긴하나 타 부서 직원들의 말소리가 모두 들려 부서간의 독립성을 보장받기 어렵고 게다가 층고까지 낮아 말소리가 울리고 웅성거리는 잡음으로 시끄러울뿐 아니라 건물이 오피스텔 용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 행정청사보다 복도도 비좁다.

인천시가 송도 미추홀타워의 청사를 신관으로 이전한 것은 구월동과 송도국제도시에 이분화 되어있던 청사 운영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민원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지만 인천시에서 건물 전층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층 건물 출입구에 코로나19 방역 관련 장비인 열감지기 등을 갖추지 못한 채 시에서 사용하는 11개 층마다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여 결과적으로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는 지적과 함께 해당 건물을 매입 당시 약 260억원에 매입했으나 분양률이 60%에 불과한 건물을 분양가보다 19억원정도의 웃돈을 주며 비싸게 매입하였는데도 같은 규모의 건물을 시가 직접 짓는 것보다 90억원이 절약된 금액이라고 하여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인천시는 애당초 33개 부서가 배치되어 있던 미추홀타워의 환경을 개선하여 제2청사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고 카펫을 걷어내고 태양열로 뜨거운 통유리창에 블라인드를 설치하는 등 환경개선작업을 앞두고 있다가 갑자기 현재의 신관으로 이전하게 되었으며 이 또한 주민들과의 소통 없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이 행정청사의 신관 이전과 관련하여 인천시 관계자는 신관은 행정용으로 적합하지 않아 행정수요가 늘어날수록 불편이 가중될 것이며 시청 인근으로 이전할 것이었다면 부지를 따로 매입하여 신청사를 건립 했어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훨씬 효율적이고 편리 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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