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2년 뒤 대형 여객선 운항이 끊길 위기에 놓인 인천∼백령도 항로에
새 선박을 투입하겠다는 선사가 공모 시작 후 1년 만에 나타나...
인천시 옹진군(군수 장정민)에서는 최근 한 여객선 선사로부터 인천↔백령도 항로에서 대형 여객선을 운영해 보겠다는 제안서를 접수하였다고 밝혔으며 해당 선사는 옹진군이 해당 항로의 대형 여객선 운항 조건으로 약속한 10년간 120억원의 지원금 가운데 선박 건조 비용으로 50억원을 먼저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해 2월 향후 10년 동안 총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인천↔백령도 항로에서 대형 여객선을 운항할 선사를 모집하였으나 응모한 업체가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아 4개월 뒤 관련 예산을 20억원 더 증액하여 총 12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2차 공모에 나섰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지만 옹진군은 조만간 예산 지원 조건을 변경한 뒤 재공모를 거쳐 대형 여객선 운영 업체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백령도 항로를 오가는 2천71t급 하모니플라워호는 2012년 처음 투입되었으며 1998년에 만든 중고 선박으로 오는 2023년이면 선령이 25년이나 도과되어 이로 인한 사고 우려로 해운법상으로는 더이상 운항할 수 없기 때문에 옹진군에서는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신하여 2023년부터 인천↔백령도 항로에서 운항하게 될, 대형 여객선은 40노트(시속 74㎞) 이상의 속력을 내는 최소 2천t급 이상의 새 카페리 선을 고려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3천t급은 기름 등 유지비가 너무 많이 소요되는 데다 백령도 선착장 시설까지 대대적으로 보강해야 하기 때문에 운항이 어렵다"며 "새로 만든 2천t급 여객선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고 "최근 한 선사로 부터 조건을 제시한 제안서를 접수 하였다"며 " 관계자와 함께 해당 조건이 수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하모니플라워호를 운영하고 있는 선사 에이치해운도 인천↔백령도 항로에 1천t급 여객선을 새로 투입하여 계속 운항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옹진군은 선사 지원금 120억원의 명목이 규정된 조례를 조만간 개정하여 지원금의 사용 범위를 확대한 뒤 재공모에 나설 방침으로 현재는 선박의 감가상각비나 선박구입 관련 대출금의 지급 이자 등으로만 선사 지원금을 줄 수 있지만, 조례를 개정하여 선박 건조비 명목으로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하여 서해5도 대형여객선 운영에 국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일부 개정안'은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어 있는 상태로 지난해 해당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비 지원이 가능하게 되어 대형 여객선 도입이 훨씬 수월해지게 된다"면서 "반드시 개정안을 통과시켜 서해5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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