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2020년 하반기 본격 건설 공사 착수와 2023년 완공 목표였으나
타워부 시공사 포스코건설에서 공사비 증액 요구로 계약해지 처리 후 사업 난항.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청라시티타워 시공사 선정이 불발 된 후 공사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은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는 지난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와 함께 청라시티타워와 관련한 면담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경제자유구역청은 초고층 실적사 선정과 관리·설계과정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공사비 산출 근거가 타당하면 증액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했으며 비대위에서는 LH와 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 시행사인 민간컨소시엄 SPC(한양 보성)가 전향적인 자세를 가질 것과 제대로 된 협의를 진행할 것을 주문하였다.
또한 총괄사업시행자로서 인천경제청의 책임과 역할을 당부했으며 인천경제청은 2021년 주요 추진과제 중 하나로 ‘청라시티타워 타워부 본공사 착수’를 밝혔고 비대위는 “청라시티타워는 주민들이 10년 넘게 염원하던 숙원사업”이라며 “인천경제청 뿐 아니라 인천시 주요 업무보고계획에도 반영하여 차질 없도록 진행되어야 한다”고 요구하였다.
‘청라시티타워 건설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일대 토지 면적 3만3058㎡에 높이 448m 규모(지상 28층, 지하2층)의 타워를 건설하는 것으로 애초 인천시가 지난 2006년 청라지역을 개발하면서 2012년까지 시티타워 건립 계획을 밝히고 추진되어 왔으나 건설사업자에 대한 공모가 계속 무산되면서 2016년 다섯 번째 공모를 거친 끝에 사업자 공모에 성공했으며 이어 2019년 3월 보성산업·한양 등 민간컨소시엄이 참여한 SPC 청라시티타워(주)가 포스코건설과 타워부 건설 계약을 체결한 뒤 청라 주민들의 기대가 한층 부풀어 있었다.
또한,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기공식을 진행하고 타워부를 포함한 총 공사비 4158억 원을 들여 작년 2020년 하반기에 본격 건설 공사를 착수하여 오는 2023년 건설을 완료 한다는 목표까지 발표 했지만 지난 2020년 10월 타워부 시공사였던 포스코건설에서는 공사비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게 되었고 SPC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계약이 해지 처리되며 또 다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다.
기대를 걸었던 지난 12월 29일까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던 롯데건설과 한화건설마저 참여하지 않아 결국 또 유찰됨에 따라 오는 2023년 완공 목표를 지키기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게 되면서 청라 주민들과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주무 부처인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LH 등에 지속하여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중이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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