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보안검색요원 직고용에 정규직 노조 '반발' 전환 대상자도 '불안',
비정규직 입사자 중 전체 직고용 대상자의 40%인 800여명이 공개경쟁 치러야…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오늘 25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이번 여객 보안검색요원 직접고용 전환 추진과 관련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공사는 지난 2월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2년 반에 걸쳐 어렵게 이뤄낸 정규직 전환 합의를 무시한 채, 우리 모두에게 어떠한 설명없이 일방적인 직고용(정규직화) 추진을 발표했다"고 지적하였으며 이번 결정이 기존 정규직 및 취업준비생의 '평등권'을 침해하였다면서 헌법소원까지 제기하기로 하였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정규직인 1900여명의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전환하여 정규직으로 직접고용 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하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고 이에 따라 직고용 전환대상이 된 보안검색요원 일부의 불안감도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문재인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화' 방침을 밝혔던 2017년 5월12일 이후 입사자들이 대표적으로 이들은 공개경쟁 방침에 따라 서류전형→인성검사→국가직무능력표준(NCS)ㆍ직무지식평가→면접전형 등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직고용 대상자들의 우려로 경쟁채용 대상인 인원은 전체 직고용 대상자의 40%인 800여명에 이르고 있고 실제 다른 공공기관에서 시행한 인ㆍ적성검사 과정에서 직고용 전환대상자가 탈락하는 경우가 상당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공민천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조 위원장은 "채용시험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탈락자에 대한 고용유지대책은 어떻게 마련될 것인지 구체적 사항이 없다"고 지적했고 이밖에도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 중인 다른 직군들 까지도 불만이 적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1900여명이라는 많은 인원의 정규직화 결정에도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불명확한 정부의 정규직화 지침과 인천공항공사의 졸속적 정책추진이 문제를 키웠기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2017년 5월12일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 이후 인천공항공사는 3차례의 노ㆍ사ㆍ전문가 협의회를 열어 정규직 전환 방침을 논의하여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진통 끝에 현행법상의 한계점을 감안하여 보안검색요원들을 일단 자회사로 임시 편제 하기로 최종 합의에 이르렀으며 임시 편제는 현행 경비업법상 보안검색요원들이 직고용 될 경우 특수경비원 신분이 해제되어 인천공항 방호체계에 상당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법령 개정 등 과정을 거쳐 직고용을 하여 나가겠다는 취지였음에도 정규직 전환 완료 시점인 6월30일을 앞두고 인천공항공사는 돌연 보안검색요원들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천공항공사 노조와 인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조 등 각 주체들은 노사간 충분한 대화나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에 대한 갈등에 대해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2017년 말 약 3000명을 직고용하기로 했던 합의와 관련하여 인천공항공사측은 이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과 해당 주체들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일관되게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과정에서 신뢰가 무너지고 갈등이 증폭되게 되었던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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