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이태원 클럽 방문 102번 확진자 에게 과외를 받다 감염된 여중생,
송도 소재 학원을 왕래했다는 소식에 인근 학원들 서둘러 휴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여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로 인해 중고생 9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자 인천의 학원가 일대가 긴장감이 맴돌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은 관내 학원과 교습소 5천589곳 종사자들의 이태원 · 논현동 · 신촌 일대의 방문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등 · 하원 하는 학생들로 붐비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의 한 학원가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을 태워 나르는 버스들이 학원들 앞에 줄지어 있었지만, 운전기사 외에 타고 내리는 학생들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한 영어학원 운전기사(59)는 "학원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평소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며 "방금 배차실로부터 아이들이 모두 결석하여 운행할 필요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102번 확진자인 강사 A(25·미추홀구)씨에게 과외를 받다가 감염되어버린 여중생이 송도 소재의 영어 · 국어 학원에 왕래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게 되면서 인근의 학원들은 서둘러 휴원에 들어간 상태로 굳게 닫힌 학원 출입문에는 휴원을 알리는 안내판만 게시되어 있었으며 수학 전문 학원을 운영하는 고모(53)씨는 "오전부터 학생들에게 연락하여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학원에 오지 말라고 하였다"며 "예방 차원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강사 6명이 다 같이 선별 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체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현재, 학원시설등과 같은 사업장을 가급적 운영하지 말아 달라는 뜻의 운영 자제 권고를 관내 학원과 교습소에 내린 상태로, 많은 학원이 휴원 절차에 들어가긴 하였으나 갑자기 갈 곳 잃은 학생들이 학원가 인근 스터디 카페로 몰리는 모습도 나타났으며 고등학생 이모(16)군은 "원래 학원과 스터디 카페를 모두 이용하고 있었는데 학원 문이 닫혀 당분간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확진자가 다녀간 송도 소재 학원들에 대한 상세 동선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포털사이트 인천지역 맘카페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기도 하였으며 맘카페의 한 누리꾼은 "아이들의 동선이 어떻게 겹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자체는 왜 학원과 가게들의 상호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하였고 연수구에서는 정확한 이동 경로를 공개하라는 학부모들이 국민 청원까지 게시하게 되자 결국, 상호가 적힌 상세 동선을 공개하였다.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씨는 초기 역학조사 때 학원강사 신분을 숨기고 직업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였으며 그는 연휴기간이었던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킹클럽과 포차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인천시 관내 학원과 교습소 종사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1천915명으로 이 중 내국인이 1만1천524명, 외국인이 39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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