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인천시 사례는 역학조사 과정에서도 정보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뒤늦게 GPS 추적 등으로 확인,
부정확한 진술이 역학조사를 어렵게 만들고 있어…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 19’의 확진자 수가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119명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어제12일, 같은 시각보다 10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어제 하루 서울에서만 12명, 부산 3명, 대구와 인천 2명, 경기와 전북에서 각각 1명씩 추가되었다.
특히 인천에서는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 강사로부터 고등학생 5명과 중학생 1명, 학부모 1명, 동료 강사 1명이 2차 감염되어 대 유행의 우려와 함께 급격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미추홀구에서는 확진자 학생이 다니고 있는 교회를 중심으로 학생 138명과 신도 등 관계자 60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에서는 인천의 경우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들이 정보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뒤늦게 GPS 추적 등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부정확한 진술 등이 역학조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13일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의하면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A 씨와 같은 학원에서 일하는 20세의 동료 강사와 학원 수강생인 16세, 19세의 고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연수구에서 A 씨에게 과외를 받은 13세 중학생의 어머니(35) 등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과외 학생 어머니의 3차 감염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중구에서도 A 씨가 일하는 학원에 다니는 고교 1학년 여고생 3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도 A 씨는 방역 당국의 초기 조사 때에 본인이 학원 강사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무직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같은 무책임한 진술이 원인중의 하나가 되어 빠르게 이태원발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면서 전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962명까지 증가했고 사망자도 1명이 발생하여 누적 사망자가 259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클럽과 주점 등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활동량이 왕성한 2030 세대로 ‘조용한 전파자’인 이들을 통해 가족 간 감염 등 2 · 3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예고하면서 긴장의 고삐가 풀린 것이 추가 확산을 유발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업친데 덥친격으로 이태원 클럽에 이어 홍대 주점 방문자 중에서도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른바 ‘헌팅포차’로 불리는 홍대 주점은 지난 1∼5일 황금연휴 기간 불야성을 이뤘고 인근에 밀집되어 있는 ‘MB2’ ‘아우라’ ‘홍대 메이드’ ‘베라’ ‘매드홀릭’ 등 최소 3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클럽들도 같은 기간 성업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전국에서 모인 20대부터 30대 초반 연령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복수의 감염원이 밀폐된 공간에 얽히고설킬 가능성이 매우 큰데다 전파경로를 추적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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