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주민, 미추홀구와 붙여진 ‘선거구 획정안’ 반발!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동구와 미추홀구를 합치는 내용의’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 해당지역 주민들 극심 반발.

인천시 동구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연대는 오늘 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극렬히 비판하였으며 "4년 전에도 강화군을 중구 · 동구 · 옹진군으로 한데 묶어, 말도 안 되는 선거구를 만들어 놓고 이번에는 동구를 떼어다가 미추홀구에 갖다 붙이는 웃지못할 해법을 제시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동구의 생활권과 현안은 중구의 내륙과 비슷하다"며 "동구와 오랫동안 붙어있던 중구와 떨어뜨린 채 엉뚱하게도 미추홀구로 갖다 붙인 이번 획정안은 동구의 정체성까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으며 전날인 4일 발표된 선거구 획정안에는 ‘인천 중구 · 동구 · 강화 · 옹진’은 ‘중구 · 강화 · 옹진’으로, ‘남구갑 · 을’은 구역조정 및 행정구역 명칭 변경에 따라 ‘동구미추홀갑 · 을’로 바뀌어지는 내용이 담겨있어 앞으로도 이에 따른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발표된 획정안 전의 ‘인천 중구 · 동구 · 강화 · 옹진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 때 강화가 서구에서 분리되어 붙어지게 되면서 만들어졌으며 이번 ‘선거구 획정안’이 최종 확정되게 되면 오래전인 1988년 13대 총선 때부터 하나의 선거구를 이루고 있던 인천 중구와 동구는 32년 만에 선거구획정이라는 물리적인 지역구 조정에 따라 주민들의 의사와는 동떨어진 지역구로 나뉘어 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