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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인천, 단 한 명도 없던 ‘지역구 여성국회의원’ 70년 기록 이번엔 깨질까?

by 경초 2020.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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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인천 최초 지역구 여성 의원 후보군 선두주자로 정의당 이정미 의원과 민주당 홍미영 전 의원이 꼽혀.

제헌국회가 출범했던 1948년 이후 인천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금까지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이 단 1명도 나오지 않은 70년이 넘도록 깨지지 않는 기록이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미영 전 의원이 17대 국회 때 인천 출신의 첫 비례대표 여성 국회의원 지위에 오른 적은 있지만, 인천지역 지역구에서는 지금까지도 여성 후보의 당선사례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인천에서도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의당의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하여 맹활약중인 이정미 의원은 이번 21대 총선에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자유한국당 민경욱의원의 지역구인 연수을에 도전장을 냈고 인천에서 중, 고교를 졸업한 이 의원은 아예 지난 2016년 말 송도로 이주한 뒤 지지기반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의 출마 선언에서 "지난 2년간 여성 초선 비례대표로, 당 대표로 정의당을 승리로 이끌었던 것처럼 저는 또다시 수많은 '최초'를 걸고 이 싸움에 나선다"며 "인천이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최초의 지역구 여성의원이 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하지만 이정미 의원의 바램이 실현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첩첩산중으로 우선 해당 지역 연수을의 현역 의원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과의 한판 대결을 치러야 하며 KBS 워싱턴특파원과 박근혜 정부 대변인 출신의 민 의원은 직설적인 표현으로 간간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인해 연수을에서는 여전히 탄탄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다 민주당 소속 정일영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또한 양보 없는 일전을 벼르고 있는 중으로 당선의 향배를 전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홍미영 전 의원은 구청장을 역임하였던 ‘부평갑’ 지역구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홍 전 의원은 1991년 인천 첫 여성 구의원, 2004년 인천 출신 첫 비례대표 국회의원, 2010년 민주당 첫 여성 구청장 등 이미 여러 개의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홍 전 의원 역시 본선에 진출하려면 이미 출사표를 던진 같은 당 소속 이성만 전 시의원과의 승부를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한국당에서는 현재 ‘부평갑 지역구’ 현역 의원인 ‘정유섭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으며, 역시 같은당 유제홍 전 시의원까지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인천에 별다른 연고가 없는 한국당 신보라 의원(비례대표)도 지역구 ‘미추홀갑’에 출마를 위해 지난 2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로 지난 21일 출마 선언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인천의 여성 국회의원이 되어 미추홀의 힘과 잠재력을 반드시 현실화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여기에 미추홀갑 현역 의원으로 같은 한국당 홍일표 의원이 버티고 있으나 홍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은 상태로 해당 지역구의 한국당 대표주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관심 또한 깊어지고 있으며 민주당에서도 허종식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오랜 기간 동안 다져 놓은 지지 기반을 토대로 이 지역에서 첫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도 ‘민주당 박소영 변호사는 연수을’에서, ‘민주당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은 미추홀을’에서, 자유한국당 이행숙(57) 전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민주당 신동근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서구을’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국회 입성을 꿈꾸고 있으며 오는 2020년 5월 29일 임기를 마감하는 제 20대 국회 전체 의원 300명 중 여성 의원은 지역구 26명, 비례대표 25명 등 모두 51명(16.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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