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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아라뱃길 관광벨트』에 도심 속 섬 『세어도』 포함 추진

by 경초 201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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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 김영환 취재부장

조선시대 삼남지방에서 세곡을 운반하던 길목, 한양 방향 마지막 정박지, 현재 소수의 어민 거주.

행정상으로 인천시 서구 원창동에 소재한, 면적 40만8천㎡의 도심 속 작은 섬 ‘세어도’와 길이 18㎞의 수로 등으로 구성된 경인아라뱃길이 물류와 여객운송 등의 계획된 기능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면서 기존 핵심 기능을 유지할지를 백지상태에서 재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경인아라뱃길 주변 지역을 관광벨트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됨에 따라 서구에서는 '세어도와 경인아라뱃길 주변을 잇는 생태, 문화, 관광벨트 조성'에 대한 기본구상용역을 발주하였다고 밝혔다.

세어도(細於島)가 속한 원창동은 원래 갯말(浦里), 환자곶(患子串) 마을로 불렸는데, 갯말은 개펄마을을 뜻하고 환자곶은 환자라는 지금의 대여양곡(貸與糧穀)을 수납하는 창고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세어도’는 가늘고 길게 늘어선 섬이라는 뜻이며, 서쪽에 떨어져 있는 섬이란 뜻으로 여지도서(與地圖書)에는 서천도(西遷島)로 등재되어 있다..

또한, ‘세어도’의 별칭은 세루 혹은 시루라고도 하며, 역사적으로 조선시대 삼남지방에서 세곡을 운반하던 길목에 있고 한양으로 가는 마지막 정박지로 인근 지역주민들이 모여 거주하기 시작하게 되면서 한때는 60~70호에 이를 정도로 번창하였으나 이후 대형 선박들이 운항하게 되면서 운반선의 운행이 줄게 되어 생계 문제에 직면한 주민들이 떠난 뒤, 현재는 소수의 인구가 어업에 종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서구에서는 이번 ‘생태, 문화, 관광벨트 조성에 대한 기본구상용역’을 통해 서구 지역의 도심에 위치한 섬 세어도와 경인아라뱃길 주변 지역에서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국내외 관광 수요 전망 등을 분석하고, 바다,내륙운하,물류단지,캠핑장,유수지,정서진 등 서구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할 방안 등을 찾기로 하였다.

또한, 서구는 이번 용역을 거쳐 마련되는 복합개발 방안이 환경부의 경인아라뱃길 개선방안 연구용역과 인천시의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인천관광공사 등과도 세어도와 경인아라뱃길 관광벨트 조성 등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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