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자월면 해역에 ‘주꾸미 산란 및 서식장’ 조성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국비 등 30억원을 투입 옹진군 자월면 해역 300㏊ 면적에 피뿔고둥 패각 약 10만개를 이용

주꾸미 산란시설물 설치, 주꾸미 방류 및 패류 방류 등 실시.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서는 인천시의 ‘주꾸미 산란 · 서식장 조성사업’이 지난 1월 10일 해양수산부 수산자원 조성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힘에 따라 국비 등 30억원을 투입하여 옹진군 자월면 해역에 300㏊ 규모로 쭈꾸미 어장을 조성하게 되었으며 해당 사업은 인천시가 주꾸미 생태계 기반 조성과 자원의 공급 거점을 구축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자월면 소이작도, 대이작도, 승봉도에 주꾸미 산란 · 서식장을 조성하게 되며 이 곳 해역은 수심과 지형, 해양 퇴적물, 수질환경 등이 주꾸미 산란 · 서식장 조성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이 곳 해역에 피뿔고둥 패각 약 10만개를 이용하여 주꾸미 산란시설물을 설치하고, 주꾸미 방류와 함께 먹이자원 조성을 위해 패류 방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시는 어업인들에게 돌아갈 기대수익이 투자액(30억 원) 대비 4.1배에 달하는 약 12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한편 우리나라 전지역의 연안에 분포하는 주꾸미는 팔완목 문어과의 연체동물로 수심 5~50m 정도의 모래~자갈 바닥에서 주로 서식하며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다리를 포함한 몸통길이가 12㎝ 전후로 낙지보다는 작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인천시의 주꾸미 평균 생산량은 741톤으로 전국 평균 생산량 3,529톤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평균 생산액은 129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또한, 옹진군 해역의 연간 생산량은 2016년 13톤에 불과했으나, 2018년 64톤, 2019년 145.9톤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에는 316.6톤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시 오국현 수산과장은 “이번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선정은 기초조사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수산자원 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거둔 값진 성과였다”며, “올해에도 인공어초시설, 수산종자 매입방류 등 수산자원 조성사업에 약 45억 원을 투입하여 풍요로운 어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