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암호화폐 채굴에 따른 수요 급증에 품귀현상으로 가격까지 폭등한 그래픽카드 절도 범죄 기승,
숙박업소와 PC방등 수난, 홍보글 통해 미리 사양 파악 후 범행.
인천시 미추홀경찰서(서장 김경환)에 따르면 이달 12일 오후 4시경 미추홀구 소재의 한 모텔에서 10∼2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객실 내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를 훔쳐 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되었고 해당 남성들은 PC 전용 객실을 빌린 뒤 객실 컴퓨터 2대에 삽입된 그래픽카드를 모두 빼냈으며 이어 10분 뒤에는 객실 변경을 요청한 후 다른 방으로 까지 들어가 똑같은 방식으로 그래픽카드 2개를 더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훔쳐간 그래픽카드는 모두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피해 금액은 400만원 상당으로 피해를 당한 모텔 업주는 이들이 숙박 앱에 나와 있는 홍보 글을 통해 미리 그래픽카드 종류를 파악하고 범행을 한 것 같다고 주장하였으며 이처럼 가상화폐 열풍 속 품귀 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폭등한 그래픽카드를 노린 절도 범죄가 인천의 모텔 등지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는 모텔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10대 2명을 피의자로 특정하여 추적하고 있으며 이달 초에도 미추홀구의 또 다른 모텔에서 10대 2명이 객실 내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 1개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2월에는 서구 한 모텔에서도 20대 남성 2명이 컴퓨터를 파손하고 그래픽카드 2개와 메모리카드 2개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입건되어 검찰로 넘겨 지기도 하였다.
현재 가상화폐 채굴의 핵심 장비인 그래픽카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출고가의 2배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그래픽카드 대란'이 이어지게 되면서 고성능 컴퓨터 사양을 갖춘 모텔과 PC방이 범행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태로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굴에 쓰이는 그래픽카드는 여전히 출고가의 2배 안팎의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최소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 상당의 그래픽카드가 모텔 객실과 같은 폐쇄된 공간에 보관되어 있다 보니 범행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그래픽카드 절취 범죄와 관련하여 경찰 관계자는 "이른바 '돈 되는' 그래픽카드를 훔친 뒤 되파는 수법의 범행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그래픽카드를 취급하거나 설치한 업체나 업소들은 물품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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