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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연평도 『조기 파시』의 부활을 꿈꾸며…

by 경초 2020.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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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2013년~2019년까지 연평해역에 어린 참조기 총 198만마리를 자체생산 방류,

2012년 1톤 미만의 어획량이 2019년에는 약 50톤의 어획으로 59배 증가.

< 1950년대까지 흥청거리던 ‘연평파시’ 모습 >

인천수산자원연구소(소장 노광일)에서는 관내 해역 참조기 자원회복 및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하여 오늘 7월 29일 ‘옹진군 연평도 해역’에 ‘어린 참조기 31만마리’를 방류하였다고 밝혔으며 이번에 방류한 어린 참조기는 5월에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에서 분양받아 연구소와 영흥화력본부 냉각수활용 양식장에서 약 70일간 사육한 것으로 전염성 검사를 통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된 전장 5cm 이상의 우량 종자들이다.

연평도에는 조기철이 되면 황해도,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의 배들이 몰려들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파시가 열렸고, 이 배들은 조기떼를 따라 인근 대청도, 어청도, 백령도 등 근해에서도 조업하였으며 연평도 파시는 음력 4월 소만 사리 때 형성되어 이때가 되면 최고의 어획고를 올렸기 때문에 이 소만사리를 '조기생일'이라고 불렀다.

연평도 조기파시는 구한말부터 성장하여 급증하다가 일제 말기 최고 절정을 이루었고. 연평도 조기는 칠산 조기보다 크기가 컸으며 1950년대까지 흥청거리던 연평파시는 조기가 급격히 사라지게 되면서 막을 내렸었다.

이러한 조기파시의 부활을 위해 인천수산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도 해역에 어린 참조기 총 198만마리를 자체생산하여 방류하였으며, 옹진수협 위판량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톤 미만이었던 어획량이 2019년에는 약 50톤이 어획되어 2012년 대비 59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4월부터 점농어 21만마리, 꽃게 239만마리, 주꾸미 44만마리, 갑오징어 16만마리를 인천 연안에 방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바지락 60만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노광일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이번 어린참조기 방류사업에 대해 “우리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성 어종을 위주로 방류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품종 및 양식기술을 개발하여 수산자원의 회복과 끊임없이 생산 가능한 어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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