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빛 공장의 상상을 초월한 大변신의 시작!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취재국장

산단 기반시설 확충과 환경 개선, 스마트 통합 인프라 구축 등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로 혁신.

< 인천시가 선정한 회색이미지를 걷어낸 '아름다운 공장'들 >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서는 지난 50년 간 지역경제의 동력 역할을 한 산업단지에 대해 올해부터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박남춘 시장은 지난 1월 22일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진행된 ‘일자리 · 경제분야 2020 시민체감토론회'에서 “올해를 인천 산업단지의 대변신의 원년으로 삼아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12개(국가산단 3개, 일반산단 9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2019년 기준 총 약 1만1천 개 업체가 입주하여 약 17만 1천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산업단지공단 ‘국가산단 산업동향 통계’ 기준) 1969년 인천에 처음 들어선 ‘부평국가산단’에 이어 ‘주안국가산단’은 1974년 준공되어 운영을 시작했고, 두 산단은 산업화 시기, 국가 수출 전진기지로서 인천 지역은 물론 한국 경제 발전의 선두적 역할을 하였다.

이후 인천 최대 규모(9,574천㎡)의 남동국가산단(1992년 준공)이 조성되었고 해당 산단을 중심으로 중소 제조기업이 집적 되게 되면서 인천시는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성장하게 되었고 제조업이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30%를 차지하며, 2018년 기준 인천시 인구의 8% 정도인 25만 명이 제조업에 종사할 정도로 인천시의 경제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는 중이다. (‘18년 제조업 GRDP 24.3조원, 제조업 비중 (’16년)27.2%→(‘17년)28%→(‘18년)27.6%)

그렇지만 50년의 세월과 함께 산단의 모습도,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주역들 또한 나이가 들게 되었고, 이에 열악한 근무환경과 기업의 인력난 해결이 과제로 떠오르게 됨에 따라 인천시는 지역 내 산업단지의 기반시설 확충과 환경 개선 사업, 스마트 통합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여 경쟁력 있는 산업단지로 혁신, 변모 시킬 계획으로 특히, 회색 공장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곳곳에 디자인을 입히고, 일터의 다양한 혁신을 지원하여 ‘젊은피’를 적극 수혈한다는 목표이며 올해 남동스마트산단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나이가 들어버린 남동산업단지를 쾌적하고 스마트한 미래형 산단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남춘 시장은 올 초 ‘인천경영포럼’에서 남동산단 구조고도화를 위한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을 2023년까지 준공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으며 스마트산단은 개별기업의 스마트화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산업단지 내 기업간 데이터 연결 · 공유를 통해 동일업종과 밸류체인기업들이 스스로 연계하여 스마트화 되는 산단으로 제조혁신에 따른 기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창업과 신산업의 시험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쾌적한 근로 · 정주환경을 갖춰 근로자의 삶의 질 또한 높아지게 되는 미래형 산단이다.

또한, 박 시장은 "민간 전문가, 공단, 남동구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 추진단을 만들 예정으로 오는2022년까지 소재 · 부품 · 장비산업 실증화 지원센터도 건립하여 혁신적인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하였으며 시에서는 인하대, 남동구, 인천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 스마트시티주식회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단 구성을 마치고,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노후 산단인 남동산업단지를 스마트산단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각종 세부사업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였다.

이어서 올 상반기 내, ▲스마트공장 구축 확산, 제조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통한 제조혁신 ▲근로자통합복지센터 건립, 환경개선 등을 통한 근로환경 개선 ▲스마트 교통 · 환경 · 안전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인프라 도입 ▲송도의 바이오헬스 등 첨단산업과 연계 등을 골자로 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으로 스마트산단에는 스마트물류센터, 근로자복지센터, 소재·부품·장비 산업 실증화 지원센터 등의 앵커시설 또한 구체적으로 조성하기로 하였다.

또한, 일터의 환경 개선 사업과 더불어 ‘청년 문화몰’의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산단의 얼굴을 젊게 바꿔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젊고, 쾌적한 모습을 갖추게 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개선펀드 및 인천시의 구조고도화 자금 융자 등을 활용한 정책사업을 통하여 적극적 민간투자 유치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과 함께 스마트 물류 혁신 뿐 아니라 지능형 교통 · 환경 · 안전 관제시스템 등 스마트인프라를 도입하여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의 대변신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같이 남동스마트산단의 추진으로 민선7기 인천시의 역점사업인 ‘바이오헬스밸리’ 사업에도 속도가 붙게 되었고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세계 1위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도시로 발돋움하게 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강소기업이 집적된 ‘남동산단’을 묶어 연구 개발부터 바이오산업의 원자재와 부자재의 국산화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 이후, 국내의 소재 · 부품 · 장비 산업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인천시에서 ‘남동산단’에 추진하고 있는 ‘소재 · 부품 · 장비산업 실증화 지원센터 건립’ 또한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를 전망으로 정부가 소재 · 부품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약속한 만큼,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함께 2022년까지 290억원을 투입하여 해당 센터의 건립을 추진하여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술력을 가진 인천의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기술적 난제의 해결을 돕고 연구개발(R&D) 기술 지원 및 실증화를 위한 시험 ‧ 평가, 인증 등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인천시의 중소, 중견 기업들이 기술독립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남동산단에 6,685개의 기업이 입주하여 있고 이 중 80% 이상이 소재 · 부품 · 장비 산업 분야의 기업이다.

또한, 조성된 지 50년이 되어가고 있는 ‘주안산단’도 회색 이미지를 벗고 젊고 활기찬 청년친화형 특화거리로의 변신을 목표로 하여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의 공모사업인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을 바탕으로 향후 2년간 국비 9.6억, 시비 13.6억 등 총 2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주안산단 2.1km 구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우산 없는 거리 ▲걱정 없는 거리 ▲위험 없는 거리 ▲고민 없는 거리 등 4가지로 특화된 주제를 가지고 디자인된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에 대해 인천시에서는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을 위해 회색 거리와 기업의 근무환경을 산뜻하게 변신시키고, 청년들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하여 널리 알리는 등의 인식개선 사업을 지속해왔으며 이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산단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환경개선과 인식개선이 함께 필요하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입혀 환경을 개선한 사례로는 주안산단 디자인거리 조성사업, 부평테크시티 주변 디자인환경개선사업, 서부산업단지 벽화거리 조성, 인천내항 사일로 슈퍼그래픽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으로 ‘주안산단’은 1969년에 조성되어 513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1만1,968명이 고용돼 있으나 산단 내 안내판 부재, 휴게 공간의 부족, 불법 주정차로 인한 통행의 어려움, 어둡고 낙후된 보행길 문제가 발생하여 골머리를 앓던 곳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에서는 일부 구간에 대해 산업단지 특화거리를 기 조성하였다.

‘부평산단’의 환경개선을 위해서 부평테크시티 주변 디자인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고 이를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점을 기준으로 산업단지 내 거주자 및 노동자의 생활 기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으며 보다 좋은 출퇴근길 조성과 쉼터 제공 등이 대표적이고 인천내항의 사일로 슈퍼그래픽 조성사업인 일명 ‘사일로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 동안 흉물로 변해버린 ‘곡물 사일로’를 공공미술로 색과 디자인을 입혀 새롭게 탄생시킨 사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하였으며, 세계 최고권위의 디자인상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9’,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본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청년고용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직원휴게실, 화장실 등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도, 기업과 청년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인천시의 대표적 사업으로 최근 2년간(2018~2019년) 기업 96개사가 직원을 위한 복지시설을 갖추게 되었고 올해도 10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아름다운 공장’은 자발적으로 근로자들이 행복한 근무환경을 조성한 기업을 시에서 선정하게 되며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 시에서 시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신청 시 우선지원 및 가점부여,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산업탐방 프로그램인 인스로드(InsRoad)도 지속 운영하고 있으며 인스로드는 ‘Incheon Industry Road’의 줄임말로, 학생 및 시민이 변화된 산업시설과 아름다운공장 견학을 통해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고용창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며 이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청소년들이 산단의 변화와 미래를 현장에서 경험하고, 기술도 전수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학생 대상 중소기업 바로 알기 사업을 시행하여 여기에 자유학기제 중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받쳐주는 우수 중소기업의 중요성, 퀴즈 및 특강, 기업가 정신 교육, 나의 비전 찾기, 현장체험 등을 제공하게 되며 인천시 소재 직업계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방학 기간에 인천 우수기업 산업현장에서 진로를 탐색하며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하고 지역의 우수인재들에게 직무 맞춤형 체험교육을 제공하게 됨으로써 미래설계 및 취업 동기 부여 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또한 기술명장에게 우수기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숙련기술인 기술 전수사업’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직업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분야에서 15년 이상 종사하였고 해당 산업과 기술의 발전에 기여한 명장, 우수 숙련기술인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해 나갈 방침이며 제조기업의 체질을 바꾸는 스마트공장 보급에도 앞장서기로 하여 지난해 220개의 기업을 시가 지원한데 이어 올해 250곳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원하여, 오는 2022년까지 1,83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은 설계 · 개발, 제조, 유통 · 물류 등 모든 생산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생산성 · 품질 · 고객만족도 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공장을 말하며 인천시에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40여 곳의 스마트공장이 도입되었고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후 실제 기업들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정개선 면에서는 생산성 30.0%, 납기준수 15.5%가 올라가고, 경영개선 성과면에서는 고용증가 3.0명, 매출액 7.7%가 각각 증가하였고 산업재해는 1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자료 기준)

또한, 인천시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인천테크노파크 등은 인천지역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을 위하여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비 지원(인천중기청 50%, 인천시 20%) ▲스마트 제조혁신 협의회 개최(매월) ▲스마트공장 업무협약 체결(금년 4월) 등 제4차 산업혁명시대 산업변화에 대응하는 생산 공정 개편 및 제조업 고도화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고 협업하고 있으며 특히, 2018년부터는 ‘국비 또는 시비(50%, 최대 5,000만원)+기업 50%’ 방식의 국비 매칭을 ‘국비 50%+기업 30%+인천시 20%(최대 2,000만원)’로 바꿔 기업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지난해 2월 인천테크노파크에 ‘제조혁신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지역 제조혁신의 구심점으로서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 과정에서 겪게 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밀착 지원하고 있으며 스마트공장의 신청과 접수부터 선정 등 전반적인 보급 업무는 물론 컨설팅, 교육, 사후관리, 기술개발 등을 전방위로 돕고 있으며 아울러 대기업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대기업 출신 멘토(스마트 마이스터)를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에 상주 지원토록 하여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하고 스마트공장 도입과 관련한 애로 사항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는 인천시 산업진흥과 ☎032)440-4288. 인천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itp.or.kr) 또는 성장지원센터☎032)260-0626 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