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취재국장
여의도의 절반 면적(약 36만평)이 80년만에 시민 품으로 환원된 미군부대부지 활용방안 구체화.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군부대 재배치에 따른 부평 캠프마켓 반환으로 생성된 미군부대 내 금싸라기 땅인 여의도 절반 면적의 유휴부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2월 정부의 캠프마켓 즉시 반환 발표 직후, 시는 캠프마켓 미래전략으로 ▲캠프마켓 내, 시민 안전문제를 정리하고 현재 상태 그대로 우선 개방하여 주민참여 공간을 조성하고 ▲부지 활용 안 마련을 위한 시민 공론화 및 ▲역사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진행을 시민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따라서 인천시는 캠프마켓 반환은 신속하게, 활용 방안 마련은 시민과 함께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으로 다음 세대와 함께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사업 또한 병행하기로 하였으며 1년 전인 2019년 1월 31일 인천시는 ▲군부대 통합·재배치 ▲캠프마켓 조기반환과 토양정화 활동 신속 진행 ▲장고개길 조기 개통 ▲군용철도 폐선 등을 약속하는 국방부와의 협약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협약을 시작으로 인천시는 군부대와 미군기지에 막혀 그동안 단절됐던 공간을 연결하고,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박차를 기하는 한편 2019년 2월 ‘군부대 이전적지 활용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구청 및 도시공사 등 과 미추홀구, 부평구, 서구의 군부대 등 이전 적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수립에 머리를 맞댔으며 군부대의 재배치로 여의도 절반 면적에 달하는 약 36만평(1.2k㎡)의 유휴부지가 생김에 따라 각 구는 해당 공간에 공원과 문화 공간, 장고개 도로 같은 필수 간선도로 건설 등의 활용방안 구체화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시에서는 지난 2019년 4월 ‘3보급단 재배치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기본구상 용역’을 시행하여 국방부의 ‘인천지역 도심 친화적 통합 재배치 연구 용역’을 토대로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계획과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3보급단이 이전되게 되면 가장 큰 유휴부지(89만㎡) 생성되며 해당 계획에는 지난2019년 7월에 구성했던 시민참여협의회 및 같은 해10월 구성된 지역별 분과협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주민의견을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부평의 산곡동 이전적지에는 한남정맥의 핵심구역을 원형 보전 및 복원하고, 부평공원, 캠프마켓, 3보급단 부지를 녹지축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으로 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부개동, 일신동 이전지에는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군부대 부지 내에 주민 공동 활용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국방부와 함께 실무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는 군부대에 가로막혀 1998년 1차 구간 개통 이후 22년이나 흐르는 동안 단 한발짝도 떼지 못했던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 공사(3-1공구)도 지난2019년 5월 재개되어, 올해 1월 21일 3차 1공구 620m의 도로를 개통하였으며 3-2공구는 캠프마켓의 오염정화사업과 동시에 시행하는 것으로 하여 개통을 오는2022년으로 앞당길 예정으로 3보급단 등이 이전하게 되면 마지막 남은 장고개도로 2차 구간 (1,380m)도 조속히 개통하고, 산곡동~부평역~일신동에 걸쳐 있는 4,806m의 군용철도 부지 내 트램을 활용하게 되면 산곡동 지역의 상습적인 교통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고개 도로는 서구 가좌동에서 부평구 산곡동을 잇는 전체 길이 3200m의 도로로 계획되어 이 중 장고개 삼거리에서 부평시장역을 잇는 1차 구간(540m)과 최근 개통한 3-1공구까지 합쳐 현재까지 1,160m(36.25%)가 연결되었고, 인천시에서는 나머지 3-2공구(660m)에 대해 캠프마켓의 오염정화사업과 동시에 추진하게 되며 2차 구간(1,380m)은 제3보급단 이전과 캠프마켓 반환 이후 추진하기로 하였다.
지난해 12월 11일 정부에서는 한미 양측이 오염정화 등에 대한 협의를 지속한다는 조건하에 캠프마켓 즉시 반환에 합의하였다고 밝혔으며 이는 2012년부터 ‘캠프마켓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를 50회 가량 소집하고, 시민참여 컨퍼런스 개최, 캠프마켓 조속 반환을 위한 시민참여위원회 결의문 채택 등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노력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캠프마켓의 반환은 반환시기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단계별로 이루어졌고 이번 부평기지가 반환된 것은 조병창 설립 이후 80년 만의 일로 2019년 12월 복합오염토양 정화가 추진 중인 북측부지(109,961㎡)와 야구장을 포함한 남측부지(113,056㎡)에 해당하는 1단계 구역이 반환되었으며 2단계 구역은 올 7월까지 운영 예정인 제빵공장이 영업을 끝내게 되는 8월부터 반환 절차가 이행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월 17일, 캠프마켓 즉시 반환 결정이 된 후 첫 단계로 일제강점기의 조병창부터 시작하여 광복 이후 주한미군기지로 사용되어온 캠프마켓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건축물 도서와 관리카드를 국방부로부터 인수받았으며 인수받은 건축도서는 우선 반환된 1단계 구역 전체 약 223,017㎡ 내 건축물 43동에 대한 것으로 건축물 설계도면 26롤, 이력카드 74부, 열쇠함 3박스(BOX) 등으로 2단계 구역 약 216,983㎡내 건축물 약 93동에 대해서도 반환 절차 이행이 완료되게 되면 이후 국방부로부터 인수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인천시는 시민참여위원회 등이 정화계획부터 정화과정, 테스트, 완료 후의 검증단계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오염정화가 추진되도록 발판을 만들었고 2017년 10월 소파(SOFA) 합동위원회에서 디알엠오(DRMO) 지역의 다이옥신 오염정보를 공개하였으며 시민참여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여 정부와 정화방법의 기준 등을 논의하였고, 민관협의회 구성 및 정화용역 착공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
지금 현재도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 등과의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편, 현안 사항이 발생할 때 마다 신속히 해결방안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로 마침내 지난해, 북측 캠프마켓 군수재활용품센터(DRMO) 부지의 복합오염토양 정화작업에 대해서는 인천시와 시민들이 함께 정부에 건의하여 우선적으로 정화작업을 착수하게 되었고 지난해6월 정화작업에 착수하여 현재 다이옥신 오염 토양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를 추진 중으로 오는 2022년 9월 까지는 정화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남측 야구장 부지의 정화작업은 올해 9월경 착수하여 2022년 7월 경 완료 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는2단계 구역의 신속한 반환 및 활용을 위해 토양오염조사가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시민 개방을 위해 토양오염정화에 지장이 없는 기간 동안 야구장 부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3월 중 제빵공장과의 경계를 구분하는 펜스가 설치되고 나면 4월부터 9월 까지는 시민들에게 부분 개방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인천시는 80여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반환된 캠프마켓 부지의 활용계획을 서둘러 수립하지 않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역사와 미래가 공존할 수 있는 활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며 우선 올해부터 군사시설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부평구 군부대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2021년 12월까지 추진하기로 하였고 이번 용역에서는 군부대 주변의 낙후된 정주환경을 정비·개선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관련 계획 등을 종합하여 사업의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하였다.
이어 부평 군부대의 군용철도를 철거하지 않은 상태로 트램(도로위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이라는 이동 수단 등으로 활용하여 교통여건을 개선하는 방안도 이번 용역에서 검토하기로 하는 한편 군부대 재배치 계획에 따라 군부대가 이전해 오게 되는 부평구 산곡, 부개, 일신동 인근의 주민을 위한 대책도 포함하기로 하였으며 이와 함께 올해는 그동안 추진되어 온 시민참여위원회의 지속적인 운영과 시민생각 찾기 행사를 더욱 확대하고 시민참여와 의견 수렴을 강화하기 위하여 ‘인포센터’를 마련하고, ‘라운드 테이블(시민투어 및 토론회 형식)’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포센터’는 캠프마켓의 역사와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시민참여공간’으로 반환이 완료된 1단계 지역의 남측에 센터 마련을 검토 중이며 시민 초청 라운드 테이블 1.0은 투어 프로그램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캠프마켓의 미래를 그려보는 프로그램으로 올 하반기 경 운영될 계획으로 인천시는 이렇게 수렴된 시민의견을 반영하여 반영된 안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도모하고, 캠프마켓의 부지활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도시계획상의 근거 또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류윤기 부대이전개발과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모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군부대 통합 지역도 정주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도로개설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검토하여 구도심의 활성화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또한 일제강점기의 조병창 이후 80년 동안이나 흩어져 있던 역사를 다음 세대에는 온전하게 전수될 수 있도록 역사 기록과 보존 작업도 추진하며 우선적으로 반환이 결정된 1단계구역 내 건축물은 토양오염정화를 위해 일부 철거되는 것을 감안하여 이를 영상자료 등으로 기록 보존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 중으로 이는 시민들과 괴리된 채 80년의 역사를 쌓은 캠프마켓에 역사의 숨결을 불어넣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사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일제 조병창 시절의 사진·영상 등 그 시절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한편, 미8군사령부 주둔부터 현재의 캠프마켓으로 이어진 역사까지의 자료를 구축하여 발간할 계획으로 미래 세대가 과거를 잊지 않고 역사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취지이다.
또한, 정부에서 올해 전국 미군기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미군기지 내 문헌조사사업’에 대해서도 문화재청과의 적극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되는 역사 기록에도 함께 참여하여 기관 간 협업을 공고히 할 계획이며 문화재청에서는 2011년 캠프마켓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였으나 특별한 문화재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2018년에 실시한 근대문화재 조사에서는 조병창 건물 등에 대한 역사 문화적 가치를 가진 건축물의 보존을 권고함에 따라 국방부와 인천시는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권고한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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