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취재부장
때 늦은 '우한 봉쇄조치’ 영향, 해외 확진자 6명 및 중국내 확진자도 571명이 넘고있어…
오늘 23일 중국의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22일 24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는 중국 본토에서 571명이며 이 가운데 95명은 중태이고 17명은 사망하였다고 밝혔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급속한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부랴부랴 발병의 근원지인 우한(武漢)지역의 봉쇄에 나섰으나 이미 해외 확진자가 6명이 나와 버렸고 의심 환자 또한 10여명에 달하여 너무 늦었다는 지적과 원망까지 확산되고 있다.
중국내 '우한 폐렴'은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하였는데도 거의 한 달이 지나서야 뒤 늦게 진원지인 우한지역의 교통 차단에 나서 그간의 바이러스 보균자들이 중국 전역만이 아니라 해외까지 퍼트려 버린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으로 현재, 중국내 허베이(河北) 등 13개 성에서 393명의 의심 환자가 보고되었고 환자와 밀접한 접촉자 5천897명에 대해 추적관찰하여 이중969명은 관찰이 해제했으나 나머지 4천928명에 대해서는 의학적 관찰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어제22일 하루동안에만 중국내 24개의 성에서 새로131명이 확진 된 데다 8명이 사망하기 까지 하였고 사망자는 남성이 5명, 여성이 3명으로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자로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지병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중화권인 홍콩과 마카오, 대만등지에서도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해외의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1명, 태국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필리핀에서 4명, 싱가포르에서 7명의 의심 환자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같이 '우한 폐렴'의 확산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자 중국 정부에서는 오늘 23일 오전 10시부터 우한의 모든 대중교통을 차단 시키고 주민 간 이동을 막기로 하였으며 감염 경로와 원인이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신종 코로나와 사실상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그렇지만 이러한 조치들이 지난 20일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긴급 지시를 통해 "단호하게 억제하라"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말이 하명 된 후에야 조치되었다며 개탄하는 분위기와 '우한 폐렴'의 초기 단계에서 즉시 ‘우한 봉쇄’ 등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도 있었지만 '인체 간 전염 우려가 거의 없다', '사스보다 훨씬 약하다'는 말만 하며 확진자까지 제대로 공개하지 않으면서 상부의 눈치만 보아 오다 이처럼 바이러스의 확산을 야기하였다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늑장 및 부실 대처로 인해 감염 희생자 규모를 키웠다며 혹독한 비판을 받았었던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악몽이 아직도 중국인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상부의 눈치만 살피다 늑장 대처하게 되었다는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으로 해당지역 보건 관계자는 "사스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방역 및 대응 체계가 훨씬 좋아지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중요 사안이 발생하게 되면 공개를 꺼리고 윗선의 눈치까지 살피는 낡은 관행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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