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김영환취재부장
옛 수인선 협궤열차 3량 기증받아 내년도 인천에 전시.
인천시 연수구와 인천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충북 진천군의 한 주민으로부터 옛 수인선 열차(객차) 3량을 기증받아 내년도에 인천시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해당 꼬마열차가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1995년 옛 수인선이 폐선 된 뒤 24년 만의 일이다.
옛 수인선은 일제강점기에 인천 소래지역 등지에서 생산하는 소금을 운반할 목적으로 건설된 협궤철도(두 개 철로 사이가 표준 너비인 1.435m보다 좁은 철도)로 1937년 개통되어 50여년간 많은 애환과 함께 운행되다가 1995년 협궤열차의 쇠락과 함께 폐선 되었다.
기증 의사를 밝힌 주민은 옛 수인선이 폐선된 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이들 열차를 사들인 뒤 그대로 보관하다가 최근 연수구와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며 1970∼1990년대 수인선에서 직접 운행되었던 해당 차량은 시내버스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운행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에 따라 연수구와 인천시립박물관은 기증 결정에 대해 무척 환영하고 있으며 해당 열차는 과거 인천시민의 생활상을 알릴 수 있는 역사자료이기는 하지만 차량 자체가 매우 희귀해 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국 박물관 등지에 전시된 열차 외 민간에서 보유한 옛 수인선 열차는 수 량에 지나지 않고 당시 수인선을 달리던 협궤 증기기관차는 전국을 통털어 6량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1량은 남동구 소래역사관 앞에 전시되어 있고 이 협궤 증기기관차는 인천지역에 있는 유일한 옛 수인선 열차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수인선은 17년 뒤인 2012년 복선전철로 전환돼 재 개통되어 현재 오이도∼인천역 20.4㎞ 구간을 운행 중이다.
연수구와 인천시립박물관은 열차를 기증받은 뒤 수리 등을 거쳐 내년도에 1량은 송도국제도시 인천도시역사관에 2량은 옛 송도역에 전시할 계획이며 고남석 인천시 연수구청장은 “옛 수인선 정차역인 옛 송도역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시 열차를 모조품으로 제작해 전시할 계획이었는데 실제 열차를 기증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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