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농산물시장』 이전 시 ‘교통혼잡 가중’ 우려

[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김영환취재부장

구월동 농산물시장 이전지 준공 앞둔 남촌도림동 “지금도 정체 극심”

<현재 구월동 농산물시장 이전지인 남촌도림동 일대의 차량정체 현상>

올해 연말 이전되는 인천 남동구 남촌도림동의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을 놓고 해당 지역 주민들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남동구에 따르면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지인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시비 3,060억원이 투입되어 일대 17만3,000㎡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3만㎡의 첨단 종합물류형 도매시장으로 올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해당지역의 남촌도림동 주민들은 구월농산물시장이 이전하면 인근 도로에 교통 혼잡이 빚어질 것은 뻔한 일이라고 주장하며 최근 인천시에 합당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특히 시장 주변인 호구포로 왕복 7차로와 비류대로 왕복 8차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일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해당 남촌도림동 주민 김모(46)씨는 “호구포로와 비류대로는 출근 시간대 인근 남동공단과 남동IC로 가는 차량이 많아 지금도 차량정체가 심한 곳“이라며 “새벽부터 오전까지 농산물을 옮기는 대형 트럭들이 시장을 오가게 되면 교통 혼잡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현재 구월동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옆 8차로 도로 또한 출근 시간이 되면 남동공단으로 향하는 차량과 시장을 오가는 차량이 뒤섞여 차량 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보면, 시장 이전 후에는 더욱 증가된 교통 체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주민들은 보고 있으며 더욱이 2022년에는 남촌도림동에 도시첨단산업단지까지 들어설 예정으로 보면 남촌도림동 일대의 교통 체증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주민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촌도림동에 들어서게 될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가 추진하고 있으며 국비 1,685억원을 들여 남촌도림동 일대 23만3,000여㎡에 중소기업 입주시설을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설계가 진행 중으로 올해 12월에 착공하여 2022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인천시는 주민들의 우려를 시장 설계에 반영, 호구포로와 비류대로 일부 구간에 차량 가속, 감속 차로(1차로)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주민들은 교통 혼잡 해소에 별다른 도움이 안 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남촌도림동에는 시장뿐 아니라 수년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도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교통 혼잡은 더욱 극심해질 것" 이라며 "시장 인접 도로 일부 구간만 늘리는 계획은 단기 대책으로 근본적인 해법은 남촌도림동 일대의 도로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인천시는 남동구에 대규모 건설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음에 따라 새로운 교통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남동권역 종합교통대책 연구용역'을 다음 달부터 약 10개월간 추진할 계획이지만 효과적인 교통 대책에 도달한다는 것은 상당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