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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다섯 쌍둥이 육아 전쟁’에도 행복한 ‘군인 부부’

by 경초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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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다섯 쌍둥이 출산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 국내에서는 1987년 이후 34년 만의 일로

다소 왜소한 상태로 출생하였으나 생후 100일 전후 모두 무사히 병원에서 퇴원.

육군 제 17사단 수색대대에서 근무중인 김진수 대위와 육아 휴직 중인 서혜정 대위(사진)의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 쌍둥이는 지난해 11 18일 오후 10시경 서울대병원에서 출생하였으며 이러한 다섯 쌍둥이 출산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국내에서는 1987년 이후 34년 만의 일이며 일반 출생아 보다 다소 왜소한 상태로 태어났던 다섯 쌍둥이는 생후 100일 전후 모두 무사히 병원에서 퇴원한 상태로 출생 당시 1㎏ 정도에 불과 했던 몸무게가 현재는 4㎏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섯 쌍둥이는 이란성인 딸 4명 아들 1명으로 딸 4명의 이름은 김소현 · 수현 · 서현 · 이현으로 하였고 밝게 자라라는 뜻에서 '밝을 현()'의 돌림자를 썼으며 아들은 씩씩하고 강하게 자라라는 바람에서 강할 민(+)'을 이름에 넣어 재민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에 의해 비대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엄마 서 대위는 "힘들지만 아이들이 나란히 함께 있는 모습만 봐도 귀엽고 행복하다"고 웃었다.

해당 다섯 쌍둥이의 육아에는 엄마 서 대위와 남편 김 대위, 시어머니를 포함한 '팀워크'로 가동 중이며 밤에도 3명이 호흡을 맞춰 2∼3시간 간격으로 다섯 쌍둥이에게 수유를 하고 재우고 있고 지금은 다섯 쌍둥이가 비슷한 시간에 깨어 육아가 수월해 졌으며 엄마 서 대위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깨는 대로 먹이고 재우다 보니 밤에는 잠을 잘 못 잤는데 지금은 체계를 잡아 아이들이 동시에 깨고 자다 보니 훨씬 편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서 대위는 "어른 3명이 육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를 안고 있을 때는 누워있는 아이가 울더라도 바로바로 안아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하였고 남편이 주말 당직 근무로 육아를 함께 하지 못할 때는 고충이 더 클 수 밖에 없지만 남편이 2시간 정도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하면서 육아를 하고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남편이 당직 때는 어머니와 제가 둘이서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심리적이나 체력적인 면에서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아이들의 감염이 걱정되어 친구나 지인 등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곤란한 상황으로 여기다 정부 지원 산후도우미는 서 대위에게 큰 힘이 되고는 있지만 다섯 쌍둥이가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5주간 동안 아이 3명에게 까지만 지원이 되다 보니 나머지 아이 2명의 5주간 비용 125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하였으며 서 대위는 "그나마 산후도우미 두 분 덕분에 낮에는 조금 쉬거나 부족한 수면을 보충할 수도 있다"면서도 "저출산 시대에 다둥이 출산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지원 정책을 좀 더 세분화해 만들었으면 좋겠다" "저는 현재 지원을 못 받고 있더라도 다둥이를 출산한 다른 분들이라도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힘든 육아 전쟁에서도 엄마 서 대위와 아빠 김 대위는 다섯 쌍둥이에게 바라는 것은 많지 않고 건강하고 밝게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으로 자라주길 희망하였으며 엄마 서 대위는 "남편과 농담으로 얘기했을 때는 다섯 쌍둥이 중 운동선수도 나오고 골고루 다양한 직업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면서 "남편과 저처럼 군인도 나와 국가를 위해 복무했으면 하는 생각도 하긴 했다"고 전했다.

또한, 엄마 서 대위는 다섯 쌍둥이 출생 당시에 축하와 함께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건강하게 잘 자란 모습으로 꼭 인사 드리고 싶다고 하였으며 다섯 쌍둥이의 출산 때, 국방부 서욱 장관은 직접 병원을 찾아 서 대위 부부에게 다섯 쌍둥이의 유모차를 전달했고, 민간기업에서도 차량과 분유 등을 지원하였으며 이러한 관심과 도움에 대해 서 대위는 "출산 이후 많은 관심과 축하 세례에 너무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장관님을 비롯해 여러 기업과 군 출신 선배들이 도와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육아를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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