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영결식’ 치른 소청도 ‘함상 실종 해양경찰관’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중부해경청장 장(葬)으로 엄수, 순경에서 경장으로 1계급 특진, 실족 사 가능성

해상 수색에 시신 끝내 못 찾아, 향후 경비 업무 병행하며 계속 시신 수색 방침.

중부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병로)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올해 9월 서해 북단 인천 소청도 해상에서 경비함정 근무 중 실종된 이원석(26) 경장의 영결식을 사고 발생 3개월 만에 엄수되었으며 영결식에서는 김병로 중부해경청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중부해경청장 장(葬)으로 엄수되었고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 등 90여 명이 참석하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였다고 밝혔다.

장례식에서 해경은 그동안 이원석 경장의 공적을 고려하여 순경에서 경장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해양경찰 1등급 공로장도 추서 하였으며 이날 해경 관계자는 "유가족과 협의하여 영결식을 엄수하게 되었다"고 하고 "집중 수색은 이미 중단한 상태이지만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경비 업무를 병행하면서 계속 시신 수색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실종된 이 경장은 지난 9월 10일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으로 500t급 해경 경비함정에서 근무하고 있던 중 홀연히 사라진 상태로 그는 함정 내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중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되었으며 함정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이 경장이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으나 이후에는 CCTV의 사각지대에서 사라져 버려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 경장은 올해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되어 518함에서 기관실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해경에서는 이 경장이 실종될 당시 복장 등 여러 정황을 놓고 볼 때, 실족 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해상 수색을 하여 왔으나 사고 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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