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라면형제 화재’는 ‘형의 불장난 실화’로 밝혀져…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당시, ‘엄마가 방관했다’, ‘형이 동생을 위해 불길 속에 감싸 안았다’ 등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려 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미확인 된 가짜 뉴스로 도배…
오늘 10일 인천시 미추홀경찰서(서장 양동재) 등에 의하면 지난 9월 미추홀구 소재의 한 빌라에서 발생했던 화재의 원인이 A(10)군의 실화였던 것으로 판단하고, 내사를 종결하였으며 경찰에서의 조사 결과, A군은 화재 당시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둔 상태에서 발화 원인이 된 휴지를 가까이 갖다 대어 결국 큰불로 이어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가짜 뉴스에 의해 아이들을 방치하였다는 오해로 상당한괴로움을 토로하였던 A군의 어머니도 경찰조사에서 “아이가 사고 이전에도 유사한 행동을 보여 혼낸 적이 있었다”고 진술하였으며 애초 라면을 조리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A군의 진술은 경찰의 화재 감식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고 A군 역시 경찰에서 “가스레인지 불에 휴지를 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방에서도 음식물을 조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A군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형사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내사를 종결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경찰에서는 처음부터 주방 쪽에서 발화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라면 등 음식을 조리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여 발언 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소방당국에서는 화재 초기 조사 과정에서 발화 지점인 주방 가스레인지 주변에서 음식 포장지 흔적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라면을 조리 중에 화재가 발생 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지난 9월 14일 오전 11시경 A군과 8살 동생은 미추홀구 소재의 빌라 2층 주택에서 발생된 화재로 중화상을 입게 되었고 이후 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고발생 37일 만에 끝내 숨졌으며 이들 형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등교하지 않고 있다가 엄마가 외출한 사이 변을 당했고 이른바 ‘인천 라면형제 화재사건’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소방당국에서 출동 당시 형은 침대 위에서 동생은 책상 밑에서 각각 발견되었고, 119 화재신고 또한 동생이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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