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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500만원을 기부’한 ‘80대 기초수급자 할아버지’…
경초
2020. 2. 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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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오늘 21일 인천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경 한 80대 노인이 관내 산곡1동 행정복지센터 민원 접수대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에게 검은색 봉투를 건네고 사라졌다고 밝혔으며 해당 노인은 당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들에게 제공되는 쓰레기봉투를 건네 받은 뒤 자신이 가져온 검은색 봉투를 전달하고 부리나케 사라졌다고 하였다.
복지센터 직원이 노인이 건네주고 간 봉투를 확인해본 결과 비닐봉투 안에는 5만 원 권 100매, 즉 500만원이 담겨져 있어 복지센터 측에서는 수소문을 통해 봉투를 건네고 간 노인에게 연락이 닿았으나 그는 자신을 밝히기를 거부하면서 "나라에서 생계비와 주거 지원을 받고 동사무소에서도 김치와 쌀 등 지원을 받고 있어 항상 감사했다"며 "다른 수급자들도 지원해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부평구 산곡1동 이용엽 동장은 "익명의 기부자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해드린다"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해당 기부금을 후원금으로 지정 기탁 처리하고 향후 기부자의 뜻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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